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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RX금시장 상반기 거래대금 지난해 초과…올해 최초 1조원 돌파 전망
상반기 거래대금 7103억원…지난해 5919억원 넘어서
일평균 거래량 90㎏(106.4%↑)…일평균 거래대금 57억8000만원(139.8%↑)
개인 비중 63.2%…전년비 7.1%P 증가
[사진=한국거래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KRX금시장의 올해 상반기 거래대금이 이미 지난해 연간 거래대금을 넘어섰다. 글로벌 경제 불안 가운데 안전자산을 찾는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가 급증한 결과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 2020년 상반기 누적 거래대금은 7103억원으로 시장 개설 이후 최초로 연간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시장이 출범한 2014년 448억원이던 연간 거래대금은 ▷2015년 938억원 ▷2016년 2054억원 ▷2017년 2569억원 ▷2018년 2149억원 ▷2019년 5919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일평균 거래량은 90㎏, 일평균 거래대금은 57억8000만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06.4%, 139.8%씩 증가했다.

이는 연평균 73.2%의 성장세로, 개설 6년 만에 시장규모가 24배 성장했다.

6월 30일 현재 KRX금시장의 1g당 가격은 6만8640원으로 전년 말(5만6270원) 대비 22.0% 상승했다. 시장 개설 해인 2014년 말(4만2330원)과 비교하면 62.2% 올랐다.

금 가격은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상승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 및 기관의 거래비중이 증가했다. 개인의 비중은 63.2%로 전년 대비 7.1%포인트 늘어났고, 기관은 18.7%로 1.9%포인트 늘었다. 실물사업자는 18.2%로 8.9%포인트 감소했다.

개설 초기 개인이 매수(92.4%), 실물사업자가 매도(83.0%)하는 시장에서 다양한 시장참가자가 매수·매도를 반복하는 투자(유통)시장으로 변화한 것이다.

연령별로는 젊은 참가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시장참가자의 56.1%가 30대 이하였으며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참여 비중이 낮아졌다.

올해 3월 말 기준 20대는 18%, 30대는 38%로 나타났으며 ▷40대 29% ▷50대 11% ▷60대 이상 4%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금을 귀금속이 아닌 투자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확대됐다"며 "금에 대한 투자자의 인식 변화와 높은 거래안전성, 낮은 거래비용, 거래편의성 등의 강점이 KRX금시장의 급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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