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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하락 바람타고…장기물 회사채 발행 증가 '전망'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가산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장기물 회사채의 발행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경록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AA등급과 A등급은 3월 이후 회사채 발행 건수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지만, 만기가 3년 초과인 장기물 발행비중은 펀더멘탈의 불확실성과 단기물의 금리매력 때문에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하지만 단기물의 발행금리가 민간채권평가회사 평균 금리(민평금리​)에 가까워지고 있어 향후 장기물 회사채 투자 및 발행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에는 장기물 회사채 비중이 단기물 대비 약 2배 정도로 발행됐지만, 3월 이후 장기물 비중이 1배를 하회하는 수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단기물의 발행금리가 민평금리에 가까워지고 있어 향후 장기물 회사채 투자 및 발행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A등급은 아직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지만, 단기물의 높은 금리 매력에 리테일 수요가 들어오고 있어 2년물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발행량이 증가했다"며 " 3년물은 20년 6월에 14개의 회사채가 발행돼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고, 5년물도 눈에 띄기 시작해 A등급도 단기물의 결정금리가 낮아지면서 향후 장기물에 대한 매력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코로나19의 발병이 여전하지만 크레딧 시장의 불안심리는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여부와 기업 펀더멘털 변동성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우량채 장기물을 편안하게 여길 수 있"며 "다만 A급 회사채 중에서도 실적 및 등급의 안정감이 높은 회사채의 선별적 매수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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