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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한령 해제되나? 中 대기업의 한국여행 판촉쇼 관심집중
1일 저녁 씨트립 창업주 라이브 출연, 관광公 동참
중국내상품만 팔다, 코로나 이후 첫 국제상품 판매
관광공, “한중관광교류 새 시작 의미하는 상징성” 언급
그럼에도 “‘한한령 해제 신호탄’ 운운은 확대해석” 해명
국내 증시, 對중국 관광·생활·문화 기업 주가 상승도

[헤럴드경제=함영훈 여행선임기자] 한국관광공사는 1일 오후8시(중국현지시간)에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온라인여행사 중국 씨트립의 한국행 국제관광상품 판촉 라이브쇼는 중국 정부의 한한령 해제로 확대해설할 사안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여행업계 사기를 진작하고자 중국 여행업계의 슈퍼스타이자 이 회사 창업주 중 한 명인 량젠쟝(梁建章, James Liang) 회장의 ‘슈퍼 보스 라이브쇼(Super BOSS Live Show)’ 프로모션을 씨트립과 기획하게 됐으며, 이는 ‘코로나19 이후 최초의 방한관광 프로모션’일 뿐 그 이상의 확대 해석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국 중앙-지방 정부 당국의 정책과는 무관한 행사라는 추가 해석이 가능한 설명이다.

창업주 중 한 명인 량젠쟝(梁建章, James Liang) 회장이 직접 나서는 중국 씨트립의 ‘슈퍼 보스 라이브쇼(Super BOSS Live Show)’ 안내 이미지. 이 회사는 현재 아시아 최대 온라인 여행사이며, 세계적으로도 트립닷컴이라는 이름으로 최상위권 몇개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회사 창업주가 나서 그간 줄곳 중국국내상품만 판촉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해외상품을 취급하고, 이는 코로나 이후 처음이며, 대상지가 한국이라는 점, 최근들어 한중관계가 좋아지는 기류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되면서, 이번 판촉쇼를 계기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내 여러 성들은 물론, 동남아 등 외국공공기관도 이 쇼에 등장하기 위해 줄을 대는 상황이어서, 트립닷컴(씨트립)이 한국을 선택한 것은 상징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것이다.

관광공은 “현재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국과 중국 간 관광객의 발길은 물론 일상적인 교류 역시 멈췄으며, 국제관광의 시행은 더욱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라이브쇼에서는 정상적인 이동이 가능한 시점에 소비자가 한국의 유명 호텔 객실과 대표 관광지를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판매하며, 이용기한(6개월~9개월) 내 사용하지 못할 경우 전액 환불 처리된다”고 덧붙였다.

씨트립의 슈퍼보스 라이브쇼는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이 등장해 상품을 판매하는 일반 라이브 커머스와 달리 트립닷컴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량젠쟝 회장이 직접 출연해 해당 여행지를 소개하면서 호텔 숙박권과 관광상품의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지금까지는 이 온라인 쇼는 매주 수요일 중국 국내관광지를 대상으로 방송했으며, 회당 평균 68억원 어치가 거래됐다.

이번 한국 특집 슈퍼보스 라이브쇼는 해외 목적지로서는 최초로 진행되는 것으로,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관리와 안전함을 증명하는 한편, 일상적인 교류가 회복되는 대로 한국이 인기 관광목적지가 될 것이라는 중국 여행업계의 기대를 반증한다고 한국관광공사측은 강조한 바 있다.

슈퍼보스 라이브쇼 한국특집은 1일 중국 현지시간 오후 8시부터 약 40분간 진행되며, 인터콘티넨탈, 쉐라톤, 신라호텔 등 국내 유명호텔과 에버랜드, 남이섬, 스키장 등 60여 개의 여행상품이 중국 메신저인 ‘위챗’과 씨트립을 통해서 라이브로 판매된다.

진종화 관광공 중국팀장은 “이번 한국 특집 라이브쇼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초로 추진되는 방한상품 판촉마케팅인 동시에 중국 최대 OTA와의 협력사업이라는 점에서 한중 관광교류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상징성을 갖는다”고 말해 앞으로 양국 관광교류가 활성화 될 것임은 시사하기도 했다.

일부 언론이 중국 기업이 벌이는 이 쇼에 대해, 중국 정부의 한한령 해제 신호탄으로 확대해석하고, 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증시에선 중국관련 생활문화관광 사업을 벌이는 종목의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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