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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임경영·신사업 양날개로 제2도약”
창립 50돌 반도그룹 비전선포
건설·투자운용 양대 축 조직개편
사업부별 대표체제로 책임경영
1970년 하숙집 건축으로 시작
시공능력 13위 종합건설사 우뚝
SOC·해외개발·레저등 사업다각화
신성장동력 확보 100년기업 비전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반도그룹이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 강화와 사업다각화를 두 축으로 100년 기업을 위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권홍사 반도그룹 회장은 이날 “주변의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있고,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전문경영인에게 조직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독립적으로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생활 속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별도의 창립기념일 행사는 열지 않았다.

100년 기업을 향한 ‘뉴 챌린지’의 일환으로 반도그룹은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해 사업부문별 전문성과 투명성 확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건설부문과 투자운용부문 양축으로 그룹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건설부문은 현재 반도건설을 시공능력 12위권 건설사로 성장시킨 박현일 대표와 20년 간 반도건설에 몸담아온 김용철 대표가 맡는다. 투자운용부문은 최근 영입한 김호균 대표가 책임진다.

지난 2015년 반도건설에 입사한 박현일 대표는 초고층 건축·설계 계획분야 박사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건설경영 전문가다.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 출신으로 양천구 목동 ‘트라팰리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등의 사업을 총괄했다. 대표 취임 이후 주택사업 외에도 공공·토목·사회간접자본(SOC)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등 건설업의 체질강화와 경쟁력을 한단계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용철 반도종합건설 대표는 삼환기업을 거쳐 1999년 반도건설에 입사했다. 부산 온천동의 초고층아파트 ‘반도보라스카이뷰’ 공사 등을 총괄했으며 ‘두바이 유보라 타워’ 등 해외까지 섭렵한 건설 전문가다. 20년 넘게 근무한 ‘반도맨’으로 직원들에게 덕망 높은 인물로 알려져있다.

김호균 투자운용부문 대표는 영국 웨일즈대학교 법학석사와 버밍엄대학교 경영학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하나은행을 거쳐 금호그룹 전략경영본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다. 재무, 법률 전문가로 기업 리스크 관리와 투자운영 등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박현일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반도건설은 지난 50년 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해왔다”며 “2020년 다시 한번 큰 변화를 통해 한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다각화도 주목할 대목으로 꼽힌다. 기존 주택사업 외에 민간택지개발·도시정비·해외사업·임대주택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강점인 건설부문에서 영역을 확장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투자운용부문을 통해 다양한 사업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다양한 사업이 예정돼 본격적인 사업다각화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변화하는 국내외 경제상황과 부동산 시장에 발맞춰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온 만큼 회사가 한단계 더 성장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반도그룹은 지난 1970년 하숙집 건축으로 시작해 부산지역 주택사업으로 기반을 쌓았다. 창업자인 권 회장은 회사를 50년 간 이끌면서 지난 2018년 시공능력 12위, 2019년 13위의 건설사로 성장시켰다. 이제는 주택사업뿐만 아니라 건축, 토목, 해외개발, 국가기반시설공사, 복합건물, 브랜드상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과 노하우를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양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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