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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의 자신감? “여행와서 코로나 걸리면 954만원 보장”
파격보장 보험상품 7월1일 출시, 공격적 관광프로모션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터키는 전 세계 200여개국 중에서 코로나 종식 이전에 완전 개방을 선언한 몇 안되는 나라 중 한 곳이다.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개구쟁이 스머프’의 모티브가 된 터키 카파도키아 [123RF, 저작권 있음]

코로나 사태 이후 한동안 급속한 확진자 증가세를 보이다가 최근에는 하루 1100명대로 떨어져,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서방 언론들은 평가하고 있다. 서방의 시각에서는 이 정도도 둔화세로 해석할 수 있다.

터키문화관광부는 이른바 ‘둔화세’에 접어든 이후 개방과 경제·사회 활동의 정상화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외국인 여행자가 자국 여행을 하다 코로나에 감염되면 그에 따른 손해액 1000만원 가량의 배상을 여행자 보험으로 보장하겠다며 최근 공격적인 인바운드 여행 촉진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한국의 경우 이른바 ‘창궐기’에 일일 확진자수 500명 안팎이었으며, 하루 최다는 909명이었고, 최근엔 하루 2~50명 선으로 발생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상황이다. 중국은 한국보다 일일 확진자수(무증상 포함)가 좀 더 많음에도 코로나와의 전쟁 승리를 선언한바 있다.

이처럼 코로나사태에 대한 나라별 인식과 대응에 차이가 나는 가운데, 동아시아인의 시각에서 보면 터키 정부의 여행객 유치 프로모션이 다소 이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래도 터키가 유럽지역 내에서는 평균적 실태보다는 좀 낫긴 하다.

터키 안탈리아 그린캐니언.

23일 터키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이 나라 정부는 지난 19, 20일 이틀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 세계 주요 매체와 주요국 대사들을 초청해 터키 여행객의 안전과 위생, 편안함을 보장하기 위해, 기획된 ‘안전한 관광(Safe Tourism)’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간담회를 가졌다.

6월 중순부터 주요국 국제선 항공 운항을 재개한 터키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안전한 관광 인증(Safe Tourism Certification)’ 프로그램 시연과 더불어 외국인 여행객 대상 보장 범위에 코로나19를 포함하는 여행자 보험 패키지 론칭을 알렸다.

이 보험패키지는 오는 7월 1일부로 선보인다. 주요 항공사, 온/오프라인 여행사를 통해 가입 가능한 본 패키지는 보험 가입비에 따라(15, 19, 23 유로) 최대 7000 유로(954만원) 에 해당하는 건강 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다.

간담회에서 ‘안전한 관광’을 설명하는 터키문화관광부 장관, 메흐메트 누리 에르소이(Mehmet Nuri Ersoy).

메흐메트 누리 에르소이(Mehmet Nuri Ersoy) 터키문화관광부 장관은 “지난 6월 ‘안전한 관광 인증 프로그램’ 도입 이후 아이딘(Aydın), 안탈리아(Antalya), 뮬라(Muğla)와 같은 주요 관광도시를 비롯한 터키 전역의 관광시설에서 본 인증 프로그램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선보인 안전한 관광 시연과 참석자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다시 한번 본 인증 프로그램의 편의성을 확고히 했다. 안전한 관광 인증 프로그램 하에 터키를 방문하는 여행객이 더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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