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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정 한국여자오픈 첫날 4언더 “상상도 못할 미스샷이 나와서…”
임희정이 18일 열린 한국오픈 1라운드 18번홀에서 세컨샷을 하고 있다./한국여자오픈조직위 제공

[헤럴드경제(인천)=김성진 기자] 지난해 3승을 거두며 '슈퍼루키'로 자리매김한 임희정(20·한화큐셀)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이자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 첫날 4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쳤다.

선두를 달리는 이민영2에 2타 뒤진 상위권으로 나쁘지 않은 출발이었지만 임희정은 만족스럽지 않은 표정이었다.

임희정은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92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를 7개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하면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아마시절 2차례 포함 4번째로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 임희정은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남은 라운드에서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임희정은 “어제 연습라운드를 해보니 페어웨이와 러프의 잔디가 짧은 편이라 수월하게 경기를 치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코스가 여자골프투어 5대 메이저 중 역대 가장 길기 때문에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오늘은 그렇게 어렵다고 느끼지 않았지만 최종라운드때는 더 티박스가 물러나면서 어려워질 것 같다”며 경계했다.

임희정은 이날 지난해 신인왕 경쟁을 펼쳤던 조아연 박현경과 함께 동반라운드를 했다. 2000년생 동갑내기들의 경기 분위기는 어땠느냐고 묻자 “작년에는 신인왕이라는 타이틀을 다투느라 서로 의식했던 것 같은데 올해는 그런 타이틀이 없어서 그런지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오늘 귀걸이를 하고 나갔는데 아연이랑 현경이가 '거꾸로 단 거 아니냐'고 해서 웃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베어즈베스트 청라 코스에 나서는 전략이 있느냐고 묻자 임희정은 “악명높은 코스 아닌가. 좋은 성적을 내려면 샷, 퍼트 뭐하나 빠지는 것 없이 잘해야한다. 제일 중요한 건 샷인데 오늘 상상도 못할 미스샷이 몇개 나왔고 리커버리도 잘 안됐다”며 아쉬웠다. 후반 16번홀(파3)에서 왼쪽 백핀인데 우측으로 15m 떨어진 곳에 떨어졌던 샷을 미스샷 중 하나로 꼽았다.

이번 대회 승부처는 '곰의 지뢰밭'이라는 뜻의 '베어즈 랜드마인'을 꼽았다.

12번(파3), 13번(파4), 14번(파5)홀은 우승을 노리던 선수들이 여러차례 발목을 잡혔던 까다로운 홀들이다. 임희정은 이날 다행히 3홀에서 1타를 줄이며 경기를 마쳤다. 임희정은 “베어즈 랜드마인도 까다롭고, 그린을 놓쳤을 때 러프가 긴 홀들이 제법 있다. 이런 홀에서 주의해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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