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뒤끝작렬’ 트럼프, 매티스 前국방에 “밥벌이도 못하면서”
트위터서 ‘말폭탄’ 앙갚음
매티스 ‘비판 성명’에 발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자신의 행정부 초대 국방장관이었던 제임스 매티스 전 장관에 대해 “군대가 아닌 개인 홍보에 강점이 있고, 밥벌이도 못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행정부 초대 국방장관을 지낸 제임스 매티스 전 장관을 두고 “밥벌이도 못하고 있다”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 매티스 전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미국민을 통합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첫 대통령”이라는 성명을 낸 걸 ‘말폭탄’으로 되갚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아마 버락 오바마와 나의 유일한 공통점은 둘 다 짐 매티스를 해임한 영광을 가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은 해병대 장군 출신으로 오바마 행정부 시절 2013년 중부사령관을 역임하다 이란 정책 관련 이견으로 해임됐다. 트럼프 행정부에선 아프가니스탄 철군 방침에 반대해 사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세계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장군”이라며 “내가 그에게 사직서를 요구했고 굉장히 잘한 일이라고 느낀다”고 했다. 이어 “그의 별명은 ‘혼돈(Chaos)’이었는데, 그게 싫어서 내가 ‘미친 개(Mad Dog)으로 바꿨다”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주요한 강점은 군사와 관련한 게 아니라 개인적인 홍보”라며 “내가 그에게 새 삶을 주고, 할 일과 이길 수 있는 전쟁터를 부여했는데 거의 밥벌이도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나는 그의 리더십 스타일과 다른 것들을 싫어했고, 다른 사람들도 동의했다. 그가 떠나서 다행”이라고도 썼다.

매티스 전 장관은 앞서 이날 시사매체 애틀랜틱에 낸 성명에서 경찰의 강압적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군(軍) 투입으로 진압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국민을 통합하려 노력하지 않는, 심지어 그렇게 하는 척도 하지 않는 내 일생의 첫 대통령”이라고 작심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 동안의 이런 의도적인 시도의 결과를 목격하고 있다”며 “성숙한 리더십이 없는 3년의 결과를 보고 있다”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