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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직격탄, 이태원 상가 10곳 중 3곳은 비었다.
-이태원 1분기 공실률 28.9%, 전분기 19.9%에서 9%p증가
-서울 상권 가운데 이태원 공실률 증가폭 가장 커
-상계동, 테헤란로 등 주거나 업무지역 밀집 지역은 오히려 공실 줄기도
이태원 세계 음식거리 전경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태원’ 상권의 1분기 공실률이 서울 내에서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2일 수익형부동산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이태원 중대형 상가의 평균 공실률은 28.9%로 전분기(19.9%) 대비 9%포인트(P) 증가했다. 이는 서울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서울 지역 전체의 1분기 중대형 상가의 평균 공실률은 7.9%로 지난해 4분기 공실률 6.9% 대비 1% P 증가했다.

특히 통계가 집계된 시점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되기 전이어서 해당 상권의 2분기 지표는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원 지역 다음으로는 ▷압구정(7.5%P ) ▷장안동(5.7%P ) ▷영등포(4%P )▷명동(3.1%P) 순으로 전 분기 대비 빈 상가가 늘었다.

반면 오히려 공실률이 감소한 지역도 있었다. 1분기 상계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2%로 지난해 4분기 공실률 4.6% 대비 2.4%P 감소했다. 이어 ▷테헤란로(2.3%P)▷광화문(1.7%P)▷신림역(1.1%P ) 순으로 공실이 줄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서울 내 상권에서 내·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이태원, 압구정, 명동 등의 지역은 공실률이 증가했고 주거 시설 또는 업무 시설이 밀집해 있는 상계동, 테헤란로, 광화문 등의 지역은 공실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코로나19 이후 관광 및 유흥 상권의 분위기는 침체됐지만 오히려 주거 또는 업무 시설과 밀집된 생활 상권의 분위기는 비교적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내수경기 침체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현재까지도 진행돼 전체적인 상권의 침체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으며 특별한 사회·경제적 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 이러한 분위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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