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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美 ‘흑인사망’ 항의 시위로 미네소타 한인 상점 피해”
외교부, “피해 발생 때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
유혈 사태로 번진 항의 시위 美 전역 10여 곳으로 비화
30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방화로 불타는 건물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미국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비무장한 흑인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면서 미국 내 한인 상점도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30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사망한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 중”이라며 “현재까지 미네소타주 일부 한인 상점들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돼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교부와 주미대사관을 포함해 미국 각 지역 총영사관은 홈페이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안전문자 등을 통해 시위 현장 접근 자제와 신변안전 유의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한인 단체 등과 비상 연락망을 유지하면서 국민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피해 발생 때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는 자신을 체포하며 목을 누르는 백인 경찰 데릭 쇼빈(44)에게 “숨을 쉴 수 없다”고 소리쳤지만, 데릭은 가혹행위를 계속 이어갔고 끝내 숨졌다.

이에 분노한 시민들의 항의 시위는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돼 점차 유혈 사태로 비화하며 전국 10여 개 도시로 번졌다. 경찰서 방화와 총격을 동반한 항의 시위 과정에서 미니애폴리스 등의 상점 곳곳도 약탈을 당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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