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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택트 시대' 맞은 시중은행, 자산관리도 비대면으로
시장 전망부터 부동산 자문서비스까지 범위 확장

신한은행 직원이 디지털채널을 이용하는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웹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시중은행이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자산관리 분야에서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시장 전망부터 부동산 자문까지 서비스 영역을 다각화해 해외 거주 고객까지 확보하려는 노력도 엿보인다.

하나은행은 지난 2월부터 언택트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 화상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부동산서비스 업체 리맥스코리아 및 도우지엔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나은행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거주 손님들에게도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한은행은 최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신한 쏠(SOL)이나 인터넷뱅킹 등 디지털 채널을 이용하는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언택트 웹세미나를 개최했다. 인공지능(AI) 음성봇을 활용한 AI상담서비스도 시작하는 등 고객 편의를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씨티은행도 오프라인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확대했다.

부동산 자문이나 세미나를 넘어 비대면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시도도 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1일부터 특정금전신탁을 비대면으로 판매 중이다. 금융당국이 올 4월부터 영상통화를 활용, 제한적으로 상품가입을 허용한데 따른 조치다. 이밖에 유투브 채널을 통해 'KB골든라이프 50+ 은퇴자산관리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비대면 접촉을 늘리고 있다.

은행들이 온라인·모바일 등을 활용해 비대면 서비스를 늘리는건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비대면 서비스가 물리적, 시간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어 자산관리 시장의 경쟁력이 된다고 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비대면 투자 및 상담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고객 뿐 아니라 신규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은행들의 비대면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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