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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 129년 전통의 전구 더이상 안 만든다
[AP]

[헤럴드경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가 전구 제조 부문을 신생 업체에 매각한다.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 시절부터 이어온 129년 전구 제조 전통이 멈춘다.

2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GE는 전구 제조 사업 부문을 스마트홈 회사인 사반트 시스템즈에 팔기로 했다.

매각 절차는 올해 중반 마무리될 전망이다.

래리 컬프 GE 최고경영자(CEO)는 "사업 부문의 집중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에디슨 제너럴 일렉트릭과 경쟁사 톰슨 휴스턴 일렉트릭의 합병으로 1892년 출범한 GE는 에디슨이 발명한 백열전구는 물론 형광등, 할로겐등, LED등까지 개발하면서 전구 제조업체로서 명맥을 이어왔다.

그러나 다양한 사업을 벌이면서 경영난에 처한 GE는 몇년 전부터 수익성이 좋지 않은 전구 제조 부문의 매각을 추진해왔다.

다만 이번 매각에도 소비자들은 GE 브랜드의 전구는 계속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수 주체인 사반트 시스템즈가 앞으로도 GE 브랜드를 계속 사용하고 전구 부문 본사를 현재의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그대로 두는 조건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다만 GE는 매각가 등 다른 매매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GE는 전자레인지, 기관차, 세탁기, NBC 유니버설 등 이미 여러 사업 부문을 매각한 바 있다.

현재는 항공, 헬스케어, 발전, 재생에너지 등 4개 부문에 주력하고 있다.

인수 주체인 사반트 시스템즈는 2005년 설립된 업체로, 매사추세츠주에 있으며 조명, 보안, 기후, 엔터테인먼크 관련 상품과 스마트 스피커 등을 만들고 있다.

사반트 측은 700명의 GE 전구 부문 직원을 감원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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