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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금융, 결국 라임 배드뱅크 대주주로
출범준비 협상서 잠정결론

부실 운용된 라임펀드 처리를 위한 배드뱅크 설립에 신한금융그룹이 대주주를 맡는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내려졌다. 신한이 그룹 기준으로 가장 판매금액이 컸기 때문이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날 라임 배드뱅크 출범 준비를 위한 최종 협상에서 신한지주가 대주주를 맡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막판까지 신한측과 우리측이 ‘서로 맡지 않겠다’며 격론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이날 협상장 밖에는 금융감독원 간부가 직접 협상 결과를 기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10면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전날 회의에서 배드뱅크의 대주주 및 세부 사안 틀이 정해진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대주주를 누가 맡느냐를 두고 논란이 많았는데 결국 회사 이미지를 걱정한 두 회사가 적절한 타협점을 찾은 것 아니겠느냐”고 풀이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에 대해 “결정된 바”없다며 부인했지만, 감독당국과 다른 금융권은 임원 및 최고경영자 보고를 앞두고 있는 데 따른 입장 유보라고 보고 있다.

라임자산운용 판매고를 보면 단일회사로는 우리은행(3577억원)이 가장 많지만, 그룹으로 따지면 신한금융이 가장 많다. 신한금융투자 판매고는 3248억원, 신한은행은 2769억원이다. 이 때문에 양 금융기관은 대주주가 누가되느냐를 놓고 줄다리기를 해왔다. 회사 이미지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 때문에 서로 맡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한편 윤석헌 금감원장은 지난달 28일 “5월에 ‘라임 배드뱅크’를 설립하고, 검사와 현장합동조사 이후 제재 절차를 이르면 6월께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일 합의로 윤 원장의 약속도 지켜지게 됐다. 서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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