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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 2차대출 신청 부진
5일간 3.1만명 3144억
정부 금융지원 총 108조
[사진=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코로나19로 피해에 대한 금융지원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대출’에는 닷새동안 3만1000여명이 신청했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2일 기준 코로나19 금융지원 실적은 총 107조8000억원(132만7000건)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신규 대출 및 보증 지원은 총 92만2000건(49조5000억원)이었으며, 기존 대출 및 보증에 대한 만기연장은 23만2000건(45조4000억원)이다. 또 이자납입유예(7000건, 9000억원), 원금상환유예 및 금리우대 등(2만3000건, 2조1000억원)의 지원도 있었다.

업종별로 지원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음식점업으로 전체의 21%인 24만6000건을 차지했다. 이어 소매업(19만9000건, 17%), 도매업(13만4000건, 11%) 순으로 지원됐다.

이번주부터는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대출도 본격화한다. 18~22일 사전접수한 결과 3만1442건이 접수됐다. 신청액수는 3144억원이었다. 1인당 대출 한도가 100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거의 모든 신청자가 한도까지 대출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사전 접수 규모는 2차 지원금 전체 규모 10조원의 3% 수준으로, 빠른 속도로 소진된 1차 대출에 비해서는 열기가 덜하다. 이는 2차 대출의 문턱이 한결 높아졌기 때문이다. 1차는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만기 1년에 연 1.5%의 고정금리가 적용됐다. 2차는 대출한도가 1000만원으로 줄었고 금리도 중신용 대출 기준 연 3∼4%대 수준으로 높아졌다.

다만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으로 저신용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다,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영세 소상공인이 받을 수 있는 제2금융권 대출의 금리는 연 20% 안팎으로 훨씬 높다는 점에서 2차 지원의 조건도 나쁘지는 않다는 평가다.

은행들은 25일부터 대출 심사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이달말부터 자금이 집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40조 기간산업안정기금이 28일 출범하며, 저신용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매입기구(SPV)도 3차 추경 이후 10조원 규모로 가동될 예정이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열린 5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지원이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업, 채권단과 금융회사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동참이 필요하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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