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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 별빛야행 27일, 창덕궁 달빛기행 28일 시작
인원제한, 순차관람, 거리두기 방역수칙 엄수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함께 추진하는 ‘경복궁 별빛야행’과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가 각각 오는 27일, 28일 시작된다.

상반기 중 별빛은 화요일을 제외하고 6월 8일까지, 달빛은 6월21일까지 목,금,토,일요일에 진행된다.

두 전통문화 프로그램은 경복궁과 창덕궁의 아름다운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 문화향유 프로그램이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수문장의 명령으로 흥례문이 열리면 관람객을 맞이하는 상궁과 함께 경복궁 야간 탐방을 시작하게 되는데, 여기에 궁궐에서 저녁식사까지 즐길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듯 소주방에서 즐기는 도슭(도시락)수라상은 궁중음식 전문기관인 ‘한국의집’에서 직접 만들어 공수하여 더욱 특별하다.

또한 고요하면서도 화려하고, 홀로 서 있어도 압도적인 경관을 자랑하는 ‘밤의 경회루’를 바라보는 특권은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다.

‘도슭수라상’은 왕과 왕비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고급스러운 유기합에 담아낸 궁중음식 도시락이다.

창덕궁 달빛 기행
경복궁 별빛 야행

작년에 행사 시작 10년을 맞이했던 창덕궁 달빛기행은 왕들의 후원이라고 불리는 창덕궁 후원에서 처음 맞이하게 되는 숨 멎는 야경인 부용지와 주합루, 불로문에서 연경당까지 이어지는 자연과 전각의 고즈넉한 만남, 그리고 흥겨운 전통공연까지. 밤이 주는 고궁의 운치를 오롯이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다만 이번에 만나는 ‘경복궁 별빛야행’과 ‘창덕궁 달빛기행’은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상황에 맞춰 진행되는데,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관람객들의 안전과 예방을 위해 두 행사 모두 회당 참여 인원을 축소 운영한다.

경복궁 별빛 야행은 회당 60명(1일 2회)에서 회당 34명(1일 2회)으로 축소 운영되며, 창덕궁 달빛기행은 회당 인원수가 100명에서 60명으로 축소 운영된다.

창덕궁 달빛기행의 경우 탐방의 끝자락에 연경당에 모여 단체로 공연을 관람을 하던 것을 조별(20명씩)로 공연을 관람하는 형식으로 변경하여 운영된다. 이와 관련, 연경당의 공연시간을 축소하는 대신, 애련정의 판소리 공연이 추가되는 등 탐방 코스 사이사이 공연을 배치하여 이동 간에 각 전각의 야경과 공연을 어우러지게 배치하였다.

이외, 참여객 모두 입장 전 체온을 확인하며, 2m 줄서기, 마스크 착용, 한 방향 식사(별빛야행), 이동 시 (최소)1m 간격 유지 등 행사장 전체가 코로나-19 예방수칙에 맞춰 운영된다.

행사 참여를 위해서는 사전 예매가 필수로 옥션티켓(http://ticket.auction.co.kr)을 통해 오는 22일 오후 2시에 동시에 예매가 시작된다.

이 행사를 진행하는 한국문화재재단의 김현성 팀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두 행사 모두 참여 인원이 축소되지만, 소주방에서 진행되는 궁중음식 체험에 깊이를 더한 ‘경복궁 별빛야행’과 회차별 탐방에서 조별 탐방으로 운영 방식을 바꿔 더욱 고즈넉하고, 고급스러워진 ‘창덕궁 달빛기행’을 만나볼 수 있다”며, 또한, “참여객들이 안심하고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장 방역과 행사 소품 소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선 시대에는 왕들의 공간이었고, 현재에는 우리나라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경복궁 별빛야행’과 ‘창덕궁 달빛기행’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몸과 마음을 돌볼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020 별빛야행과 달빛기행에 관한 더 자세한 문의는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방문하거나 전화(경복궁 별빛야행 02-3210-3506 / 창덕궁 달빛기행 02-3210-3503)로 안내받을 수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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