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 데뷔 31년차 뮤지션 김현철이 1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그의 음악인생을 전했다.

​김현철은 MBC ‘복면가왕’ 녹화를 위해 녹화 현장을 찾았다. 그가 5년째 패널로 참가하고 있는 ‘복면가왕’에 출연하는 많은 후배 가수들이 김현철의 곡을 새롭게 부르는 경우도 많았다. 이에 대해 김현철은 “당연히 뿌듯하다”며 “계속 리메이크가 되는 게 어떻게 보면 음악하는 사람의 자부심”이라며 뿌듯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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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인 김현철은 시티팝의 대부로 불린다. 스무 살에 만든 ‘김현철 1집’은 우리나라 100대 명반 중 1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가수 김현철은 자신의 음반뿐만 아니라 수많은 유명 가수들의 음반을 제작하기도 했고, 대한민국 영상음반 대상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평가받았다.

김현철은 추억이 가득 담긴 장소인 LP바를 찾았다. 이곳에서 김현철은 가수 이현우, 윤상과 자신들이 걸어온 음악 인생에 대해 이야기 하며 데뷔 시절과 같이 활동 하던 시절을 추억하기도 했다. 가수 윤상은 김현철에 대해 “당시에 (김현철은) 신동”이었다며 “가장 어린데도 불구하고 완성도 있는 음악을 들려준다는 것에 대해서 비교 대상이 없었다”고 말하며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애가 갑자기 베테랑 가수들하고 음악을 한다니까 엄청난 이슈였다” 고 김현철에 대해 설명했다.

가수 김현철은 자신의 보금자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뮤지션의 집답게 거실 한쪽에는 드럼과 피아노가 놓여 있었다. 김현철은 아내를 위해 커피를 준비하기도 하는 등 따뜻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가수 김현철은 소박한 작업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MBC에서 10년간 라디오를 진행한 DJ에게 주는 브론즈 마우스를 수상한 가수 김현철은 선배이자 라디오 DJ계의 전설 배철수와의 만나 자신의 10집 앨범을 선물했다. 가수 김현철과 같이 음반을 듣던 배철수는 “이런 스타일의 음악은 별로 없었다”며 “굉장히 새로운 장을 연 것”이라고 김현철을 평가했다. 이어 배철수는 “이제 10년 됐으니까 기왕 했으니 10년 더해서 골든 마우스까지”라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가수 김현철은 자신의 30년 팬이자 중학교 후배의 집을 찾았다. 이곳에서 김현철은 정식 데뷔 전 고등학교 시절 만들었던 밴드 ‘아침향기’시절 발표 했던 자신의 곡이 담긴 카세트테이프를 발견하고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김현철은 “녹음 버튼을 누르면 그 마이크를 통해 녹음이 되죠”라며 “악기들을 다 (카세트)앞에 갖다 놓고 직접 연주한 거죠”라며 당시를 설명했다.

​그러나 가수 김현철은 9집 이후 13년간 슬럼프에 빠졌다. 음악을 했던 장비들도 모두 버렸다. 이후 후배 가수의 리메이크 요청을 받고 다시 노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가수 김현철은 생애 첫 특별한 온라인 콘서트 현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가면을 쓰고 ‘오랜만에’를 부르며 시작한 콘서트는 이어서 복면을 벗고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달의 몰락’을 열창하며 마무리 했다. 김현철은 마지막으로 “제가 가수 30년, DJ 10년이 됐는 데요 이게 시작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건강 닿는 데 까지 계속하고 싶습니다”라고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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