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LPGA선수권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역대 최다인원 출전, 역대 최대 상금'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42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 원, 우승상금 2억2000만 원)이 ‘코로나 극복,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부제로 오는 14일부터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1~3라운드 6540야드, 최종라운드 6601야드)에서 무관중으로 열린다.

전 세계 골프투어가 올스톱된 가운데 KLPGA투어는 골프팬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경제적으로 압박을 받는 선수와 캐디 등에게도 대회가 필요하다고 판단,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최결정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당초 협회 재원으로 총상금 23억원에 우승상금 1억6000만원 규모로 예정됐다. 하지만 회장사인 호반그룹,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SBS골프 등이 지원의사를 밝히면서 7억 원을 증액해 총상금 30억 원으로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김상열 KLPGA 회장이 이끄는 호반그룹은 약 4억 원을 지원했다. KLPGA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역시 대회장 및 선수 라운지를 흔쾌히 제공하고 시설 방역 비용을 부담하는 등 총 5억 원 상당의 지원한다.

KLPGA는 코로나극복이라는 취지를 강조하며 해외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도 참가를 독려했고, 스타선수들이 동참의사를 밝혔다. 대신 하위시드 선수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출전 선수를 144명에서 150명으로 확대했다.

박성현을 비롯해 해외 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세영 김효주 배선우 안선주 이보미 이정은6 등 7명의 해외파 스타선수들이 모처럼 국내 팬들에게 선을 보이게 됐다.

국내 강자들도 우승컵 사냥을 벼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에서의 우승을 기록한 최혜진을 비롯해 2020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 우승자 이다연, 지난 시즌 신인왕 조아연, 루키로서 단일 시즌 3승을 거뒀던 임희정 등도 기대를 모은다.

한편, KLPGA는 본 대회 출전 선수들의 상금에서 공제될 특별회비(6%) 수익 1억8000만 원을 코로나19 성금으로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키로 했다.

KLPGA는 ‘코로나19 대응 TF’를 구성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주 3회 이상 수집, 분석, 모니터링하며 시시각각 변하는 코로나19 상황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주 1회 진행되는 정기회의를 통해 대회 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거듭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되며 2라운드는 SBS 지상파 채널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무관중 경기로 열리지만 골프 팬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준비해 관심이 쏠린다.

지난 4일부터 KLPGA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출전 선수를 직접 응원할 수 있는 ‘#너의플레이를응원해’ 이벤트를 시작했다. 응원하는 선수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선수가 직접 최고의 응원 메시지 1개를 뽑아 해당 메시지를 작성한 참여자에게 사인볼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KLPGA의 공식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는 우승자 맞추기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벤트는 13일까지 진행되며, 네이버 블로그에 있는 게시물에 우승자를 예측해 댓글을 남기면 응모가 완료된다. 우승자를 맞춘 응답자 중 추첨으로 5명을 선정해 KLPGA의 공식거리측정기 파트너인 보이스캐디의 ‘T7’을 제공한다.

또 KLPGA 챔피언십을 시청하는 모습을 찍어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인증샷과 함께 ‘#KLPGA챔피언십보는중, #코로나극복대한민국파이팅’을 태그하면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한 5명에게 보이스캐디의 ‘L5’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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