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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 ‘레전드 오브 룬테라’, 이유 있는 I‧P 확장의 ‘힘’


-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 집중 조명 '눈길'
- 높은 전략성, 낮은 진입장벽 집중한 게임 디자인


금년도 라이엇 게임즈는 그 여느 때보다 분주한 신작 일정을 꾸리고 있다. 최근 CBT를 진행하고 있는 FPS '발로란트'는 물론, '전략적 팀 전투'의 모바일 버전부터 신작 '레전드 오브 룬테라'의 정식 출시까지 시장 다각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중에서도 PC 및 모바일 버전으로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레전드 오브 룬테라(이하 LoR)'에 이는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사를 대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I‧P를 활용한 CCG(수집형 카드게임)인 'LoR'은 동일 장르 대표작들과 차별화를 꾀한 인게임 전략성 수립은 물론, 덱 구축을 위한 카드 수집의 접근성을 낮춰 현금 재화 사용의 요구도 또한 낮췄다. 다소 진입장벽이 높은 장르로 평가받는 CCG 시장에서 'LoR'의 초반 기세는 해당 장르 선두 자리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자사를 대표하는 I‧P 확장의 시작이 될 'LoR', 그 행보에 각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10주년 장수 I‧P, 확장 선봉장 'LoR'
라이엇 게임즈를 대표하는 'LoL'은 지난해 10월 출시 10주년을 맞이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가 플레이하는 게임 중 하나임은 물론, 막강한 e스포츠 파급력으로 'LoL' I‧P가 지닌 힘은 10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위치에 올라있다.
이처럼 글로벌 게임업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LoL' I‧P가 금년도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그 선봉장에는 라이엇 게임즈의 CCG 'LoR'이 자리하고 있다.
 



'LoR'은 'LoL'의 세계관을 활용함을 넘어, 원작의 장르적 특성 상 다소 접근성이 떨어지던 '룬테라' 세계관을 보다 효과적으로 서술하는 장치의 역할을 겸하고 있다. 게임은 각각 세계관 속 지역과 챔피언의 구분을 본격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이는 게임 내 카드 설명 등으로 디테일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LoR' 내에서는 현재 '빌지워터', '데마시아', '프렐요드' 중 7개 지역이 등장하고 있으며, 각 지역마다 5명씩 총 35명의 챔피언이 등장하고 있다. 원작의 '룬테라' 세계에는 13개 지역이 자리하고 있으며, 미등장 지역들은 추후 'LoR' 내에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현재 'LoL' 내에는 총 148명의 챔피언이 자리하고 있을 만큼 거대한 I‧P로 변해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I‧P 확장의 첫 번째 타자로 CCG를 선택한 것은 유저들로 하여금 보다 흥미롭게 '룬테라' 세상을 겪을 수 있도록 하는 한 수가 될 전망이다. 저마다의 덱을 고민하며 구축하는 과정 속에서, 유저들은 자연스레 각각 카드들의 콘셉트와 이야기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차별화된 전략성, 낮은 진입장벽
CCG 장르는 긴 역사만큼이나 전세계적으로 폭넓은 팬 층을 보유한 장르로 평가받지만, 이와 동시에 다소 고착화된 게임 디자인과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한다는 단점이 있다. 'LoR'은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진입장벽을 낮추면서도 기존 인기작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시도로 게임을 구성했다.
우선, 'LoR'의 게임 플레이는 기본적으로 '공격'과 '방어'라는 두 종류의 페이즈로 이뤄진다. 이는 공격과 방어 모두를 한 턴에 고려하며 진행하는 평범한 CCG와는 다른 방식으로, 유저들에게 기존 게임들과 차별점을 제공하는 동시에 다소 복잡하다는 인상도 함께 주고 있다.
하지만 이는 게임에 익숙해질수록 보다 폭넓은 덱 구성과 전술, 전략 수립에 용이하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상대방의 반격 이전에 공격을 가하는 '선제공격', 공격 시 직접 방어자를 선택할 수 있는 '도전자' 키워드 등, 각각 필드 배치에 있어 상대방의 배치를 효과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는 전략적 변수들이 다수 존재하는 것이다. 또한, 주문 사용에 있어서는 각자 턴 진행 중 최대 3마나까지 잔여 마나를 주문 마나로 비축할 수 있어, 마나 소비에 있어서도 보다 효율적인 플레이를 진행하도록 유도한다.
 



이처럼 'LoR'은 높은 전략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다소 복잡한 메커니즘을 보유하고 있지만, 게임은 각각의 메커니즘마다 튜토리얼 콘텐츠를 통해 유저들의 진입을 돕는다. 공격, 방어, 주문 등 기본적인 요소부터 세부적인 전략과 콘셉트 덱까지 다방면으로 초보자들의 게임 이해를 돕는 방식이다.
또한, 이처럼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라이엇 게임즈의 노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CCG의 핵심이 되는 카드 획득 경로에 있어서 현금 결제의 필요성을 대폭 낮춘 것이다. 원하는 카드 및 덱을 위해 카드를 구매하는 방식 또한 가능하지만, 지속적인 게임 플레이만으로도 게임 콘텐츠 전반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게임은 지난 5월 1일 정식 서비스를 출범함과 동시에 모바일 버전을 출시하며 연일 기세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저사양 기기에서도 원활하게 플레이가 가능한 최적화와, 모바일 버전에 특화된 인터페이스 및 연출 등이 고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향후에도 다양한 'LoL' I‧P 기반 신작을 예고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먼저 유저들을 마주한 'LoR', 라이엇의 새로운 장르 도전에 각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박건영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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