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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긴 박재욱 PD “실시간 대전으로 차별화, 캐주얼 골프게임 新 패러다임 ‘도전’”


- 단순명료한 골프 본연의 재미 '집중'
- 정교한 매치메이킹 통한 롱런 '자신'


'골프 클래시'로 대표되는 모바일 캐주얼 골프게임 시장의 세대교체를 노리는 대항마가 등장했다. 바로 '홈런 클래시', '오버독스' 등 흥미로운 작품세계를 선보여온 국내 게임사 해긴의 신작 '익스트림 골프'가 그 주인공이다.
게임 개발을 총괄한 박재욱 PD는 '익스트림 골프'의 장점을 심플함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했다. 한 손으로 플레이 가능하도록 조작성과 UㆍI는 단순화하면서, 코스 그래픽 및 물리엔진 구현의 세밀함과 골프 자체가 지닌 즐거움을 극대화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셈이다.
특히 박 PD는 자사의 노하우가 담긴 실시간 대전 시스템 역시 '익스트림 골프'의 강점으로 지목했다. 이를 통해 다소 지루한 진행과 선ㆍ후공의 유불리를 지적받은 기존 턴제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고, 한층 세밀한 매치메이킹 운영으로 골프가 낯선 유저들까지도 사로잡는 게임으로 자리 잡겠다는 각오다.
 



박재욱 PD는 지난 15년 동안 게임빌의 '제노니아'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들의 개발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특히 과거 '삼국지골프'를 성공시킨 경험을 토대로,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해긴의 홀인원을 노리는 비장의 무기로 신작 '익스트림 골프'를 골라 쥐었다.

Simple is the Best
'익스트림 골프' 개발 과정에서 박 PD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방향성은 '단순함'이었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정교한 시뮬레이션을 내세운 리얼 골프게임 장르가 밀려난 후, '골프 클래시'를 비롯한 모바일 캐주얼 골프게임의 시대가 도래한 까닭이다. 또한 빠른 인게임 전환과 간단한 조작 및 규칙 등은 글로벌 시장에서 하나의 스탠다드로 자리 잡았다.
이를 토대로 개발진은 골프의 본질적인 재미인 '경쟁'을 중심으로 군살빼기에 들어갔다. 먼저 실제 골프에서 구사하는 다양한 샷들을 간단한 터치 앤 드래그 조작 방식으로 구현해냈다. 리얼 골프게임에 등장했던 캐릭터를 배제하는 대신, 경기 진행에 필요한 변수의 디테일도 한층 강화됐다. 이에 따라 코스의 굴곡 표현부터 지형의 높낮이, 발사각 및 비거리, 풍향ㆍ풍속 표현 등 게임성이 극대화된 사실적인 물리엔진을 완성할 수 있었다.
기존 캐주얼 골프게임과의 차별화된 재미요소를 추가하는 작업도 이뤄졌다. 캐릭터가 없어진 자리는 아름다운 비주얼과 부가 능력치를 지닌 골프공과 골프클럽이 차지했다. 클래시 장르의 보상 아이템인 상자도 획득 개수를 무한대로 제공하는 대신, 상자 개봉에 필요한 열쇠는 일정 시간이 지나거나 게임 보상으로만 얻도록 했다. 더불어 피로도를 최소화한 단계별 미션과 가이드를 통해, 골프게임이 낯선 유저들의 진입장벽도 크게 낮췄다.
"모바일 캐주얼 골프게임들은 익숙한 조작법과 플레이 스타일을 공유하지만, 그 나름대로 자기들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봅니다. '익스트림 골프' 역시 단순 과금이 아닌 꾸준한 학습을 통해 실력을 다투는 골프게임의 본질에 집중한 결과입니다."
 



실시간 노하우 '특장점'
이와 함께 박 PD는 모바일 캐주얼 골프게임에 적합한 새로운 플레이 방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주목했다. 실제로 대다수 골프게임들이 턴제 진행 방식을 택하지만, 많은 유저들은 타인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시간을 지루하게 느낀다. 또한 코스 공략 데이터를 미리 공개해야하는 만큼, 선공 유저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단점도 제기됐다.
오랜 고민 끝에 그가 내린 답은 실시간 대전 시스템이었다. 우선 모든 유저가 동시에 게임을 시작하면서, 속전속결의 플레이 진행이 가능해졌다. 단축된 시간만큼 3홀씩 대전하는 형태로 진화하면서, 단 한 번의 실수로 승부를 포기하는 상황도 줄어들었다. 여기에 기본적인 4인 클래식 모드, 타임어택 방식의 8인 러시 모드, 풍성한 보상의 토너먼트 등 다인전 방식을 결합해, 1위가 아니더라도 끝까지 긴장감 넘치는 순위대결이 이어졌다.
물론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안정적인 클라이언트 운영도 문제지만, 유저들의 실력 차이를 정교하게 고려한 매치메이킹이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때 '홈런 클래시', '오버독스' 등 전작의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다듬어온 해긴의 실시간 대전 시스템 노하우는 큰 힘이 됐다. 더불어 골프게임 경력을 보유한 개발진들이 힘을 모으면서, 빠른 시간 내에 완성도 높은 대전 환경을 구축해냈다.
특히 박재욱 PD는 4월 24일 정식 론칭한 '익스트림 골프'의 흥행에 높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획 초기부터 글로벌 유저를 타깃으로 개발이 진행됐고, 오랜 기간 내부 테스트를 통해 콘텐츠와 서비스의 안정성도 확보했기 때문이다. 세밀한 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통해 전작들의 우수한 성과를 만들어낸 자사 UA(유저 유입) 마케팅팀 역시 신작의 글로벌 시장 안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 실시간 다인전 시스템이나 고성능의 그래픽과 물리엔진 등 후발주자들이 쉽게 따라잡을 수 없는 매력을 갖췄다고 자신합니다. 향후 서비스 과정에서도 유저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해긴을 대표하는 '장기흥행' 타이틀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정우준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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