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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티오피아 8월 총선 무기한 연기…아프리카도 '코로나19' 비상
-전국적 규모 선거 연기, 에피오피아가 처음
-에티오피아 코로나 확진자 26명

문재인 대통령과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코로나19 확산세로 에티오피아가 오는 8월 29일로 예정된 총선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에티오피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투표 장비의 운송 지연과 코로나바이러스를 피해 가면서 업무를 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선거를 제때 치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새 총선 일정은 코로나19 사태가 해소된 뒤에 공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총선은 아비 아머드 알리 총리가 수년에 걸친 반정부 시위 끝에 2년 전 집권한 뒤 그 인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시금석으로 여겨졌다.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ICG)의 윌리엄 데이비스는 총선 연기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집권당이 나서 야당과 공명선거를 위한 여건 조성에 관해 논의함으로써 민주주의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26명이다.

에티오피아항공그룹은 코로나19로 노선 87개를 단축했으나 케냐항공이나 남아프리카항공처럼 모든 국제노선을 중단시키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3월 31일 에티오피아항공 전세기와 정규노선을 이용해 우리 교민 등 66명이 마다가스카르와 카메룬에서 무사히 귀국길에 오를 수 있었다.

아비 총리는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G20 일원인 한국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문 대통령도 G20 정상 공동성명 후속 조치과정에서 아프리카 지원 문제가 깊이 있게 다뤄지는데 한국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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