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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주한미군사령관 "오늘부터 한국인 무급휴직 실시…가슴 아파"
"방위비 분담금 협정 타결되지 않아"
"오늘은 상상할 수 없는 가슴 아픈 날"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25일 오산 미 공군기지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업무 담당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1일 "오늘부터 주한미군사령부 한국인 직원 약 절반에 대해 무급휴직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자신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이 타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오늘은 우리에게 유감스럽고 상상할 수 없는 가슴 아픈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 직원에 대한 무급휴직은 우리가 전혀 기대했거나 희망했던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무급휴직은 한국인 직원 개개인의 업무 성과, 헌신이나 행동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분담금 협정이 이뤄지지 않아 초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령관은 "그들(한국인 직원)은 우리 직원일 뿐 아니라 동료이자 팀원이며 가족의 일원으로 여긴다"며 "그들은 우리의 임무수행과 한미동맹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원들"이라고 했다.

그는 "무급휴직을 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고 우리 직원들을 매우 그리워할 것"이라면서도 "이러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즉각 대비태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무급휴직을 통보받은 직원들만큼 현 상황을 실감할 사람들은 없기에 감히 '어려운 시기'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이 힘든 시간 동안 그들을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사령관은 "무급휴직 조치를 해소하기 위해 양국 정부에 방위비분담금 협정 타결의 필요성을 지속해서 강조하겠다"며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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