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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도산만은 막자”…통신사 유통점 살리기!
-LGU+ 추가 지원금 14억원 투입
-SKT 4월 인센티브 선지급
-KT 매장 임차비 등 6억원 추가 지원
-이통사-과기부 "누적 4200억원 지원"
-확진자 경유 피해 자영업자에 통신요금 1개월 감면
이통3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는 유통 대리점을 살리기 위해 추가 지원책을 내놨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줄도산만은 막자!"

통신업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유통 대리점 살리기’에 팔을 걷어 부쳤다. 운영비 지원, 단말기 결제 대금 연장 등 추가 지원책을 내놓는다. 코로나 19로 대면 영업이 사실상 ‘올스톱’ 돼 폐업 위기까지 맞는 대리점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3사는 1일 임시 회의를 갖고 지난달 초 발표한 상생 방안 지원책에 이어 총 1055억원 수준의 유통점 지원을 포함한 통신 분야 소상공인 지원책을 추가로 마련해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이통업계는 단말기 유통점, 통신공사업체 등에 누적으로 총 420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전국 2000여개의 대리점에 3월 매장 운영비용 14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34억원 규모의 매장 운영비를 지원한 바 있다. 추가 지원금과 물품 지원액을 포함해 총 62억원을 유통점에 긴급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유통점의 자금 유동성을 위해 월말에 지급하는 대리점 인센티브 일부를 이달초에 긴급 지급키로 했다. 전달과 비슷한 35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대구·경북지역 유통점의 단말기 결제대금 기한을 2월분에 이어 3월분도 한 달 연장한다. 이에따라 해당 유통점은 3월분에 대한 결제대금 기한이 당초 5월에서 6월로 연장된다.

SK텔레콤은 추가 지원금을 투입해 일선 유통점을 직접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KT는 대구·경북 지역 유통점에 매장 임차비와 방역용품구매비 등 약 6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약 200억원 규모의 3월분 단말기 결제대금도 기한을 연장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장기간 고객이 감소해 대리점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폐업을 막기 위해 필요한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통업계는 코로나19 확진자 경유로 휴업 등 경제적 피해를 입은 3만 곳의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해 통신요금(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을 1개월 분을 감면할 계획이다.

통신업계의 이번 조치는 지난달 초 발표한 대규모 상생방안에 이은 두번째다.

앞서 통신사들은 지난달 초 SK텔레콤 1100억원, KT 1040억원, LG유플러스 85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피해 지원책을 내놨다.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면서, 일선 대리점이 가장 큰 직격탄을 맞자, 당시 지원책의 기한을 추가로 연장하고 지원금을 더 투입하는 방안으로 추가 지원책을 마련했다.

한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가 250개의 유통 대리점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2월 통신 유통 대리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급감했다. 단말기 판매량도 60%나 줄었다. 협회 측은 중소 유통 판매점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도미노 폐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협회 측은 조만간 협회 차원의 폐업 현황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중소 자영업자인 대리점의 피해가 커지고 있어 통신사와 함께 지원책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며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통신 요금 할인 등의 세부 내용도 구체화 해 조만간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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