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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영수가 바라보는 임영웅

  • 기사입력 2020-03-3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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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발라드·R&B·댄스·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히트곡을 만들어내는 인기 작곡가 조영수는 ‘미스터트롯’의 중심을 잘 잡아준 사람이다. 마스터로 참가한 조영수는 냉철하면서도,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것은 물론이고, 진실 되고 공정성 있게 심사를 해줘 대중의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실제 만나보니 첫 인상은 기자의 주관적인 느낌일 수도 있지만, "귀여운 느낌"이었다.

그는 ‘미스터트롯’에서 진(眞)을 차지한 임영웅을 자세히 관찰했다. 본선 이전에 실시된 100명의 예선에서 임영웅이 노사연의 ‘바램’을 부를 때부터 놀랐다고 했다.

“임영웅은 발라드만 부르는 가수보다 더 감성적이었다. 그리고 강한 울림과 긴 여운을 남긴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부를 때는 ‘정말 잘하구나’ 하는 점을 느꼈다. 이어 가슴 찡하게 소화해낸 ‘보랏빛 엽서’를 부를 때는 자신감이 생겼구나 하는 게 느껴졌다. 어떤 부분에서 사람들이 좋아할지를 아는 것 같았다. 마치 원로가수가 부를 때 나오는 여유 같은 게 느껴질 정도였다. 똑똑한 친구다.”

조영수는 임영웅에게 우승자 특전곡인 신곡 ‘이제 나만 믿어요’를 만들어 주었다. 지난 26일 ‘미스터트롯의 맛’을 통해 공개된 이 노래는 발라드 느낌이 나는 트로트다. 그는 임영웅에게 이런 노래를 준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미스터트롯’에서 임영웅이 주로 불렀던 스타일을 대중들이 지겹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임영웅을 대중에게 알린 첫 순간인데, 아직은 영웅이가 제일 잘하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임영웅의 색깔은 이런 거라는 걸 더 많이 보여줘야 한다. 자신의 노래로 띄운 게 아니다. 아직은 자신이 잘하는 걸 더 보여줘라고 하는 게 형으로서 진심어린 조언이다.”

조영수는 “경연이 끝난 순간 이제 신인가수로 진짜 기성가수들과 경쟁하며 더욱 혹독하게 평가받게 된다.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승부를 봐야한다. 그래서 우승 곡도 임영웅이 가장 잘할만한 곡으로 썼다”고 전했다.

“영웅이는 어떤 소리를 내고 어떤 호흡을 했을때 사람들이 잘 반응하는지를 알고 있는 영리한 가수다. ‘보랏빛 엽서’는 경연에서 위험할 수도 있지만, 이야기 하는 듯한 가사 전달 능력이 탁월한 임영웅이 하면 된다. 아직은 음악적 변신을 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조영수는 “임영웅이 결승 1라운드에서 복싱 글러브를 끼고 ‘두 주먹’을 부른 것은 의외였다. 빠른 템포에 여백이 없는 노래다. 임영웅은 여백이 있는 노래에 강하다. 쉬지 않고 달리는 데에는 자신의 특성이 잘 안나온다”면서 “물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그랬을 것으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영수는 “‘미스트롯’할 때는 누가 우승할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미리 곡을 써놓아 가수에 100% 맞는 곡이라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승자가 결정되면 곡을 쓰려고 했다”면서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4명의 우승 후보에 맞는 각각의 분위기를 구상하고 있다가, 결승자가 결정되고 임영웅에게 맞는 노래를 썼다. 작사가인 김이나 씨도 이틀동안 필을 받아 썼는데, 각 구절이 마음에 든다”고 전했다.

‘이제 나만 믿어요’의 가사는 임영웅의 주력 팬층인 40~50대 여성들이 공감할만한 취향이 반영돼 있고, 조영수가 만든 멜로디는 트로트에 20, 30대 팬들을 확장할 수 있는 발라드팝 느낌이 더해졌다. 이 노래를 듣는 여성 팬들은 고생한 걸 위로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이 우리를 두고 오랜 장난을 했고/우린 속지 않은 거죠 이젠 울지 마요/좋을 땐 밤새도록 맘껏 웃어요/전부 그대 거니까 그대는 걱정 말아요/이젠 나만 믿어요”(‘이제 나만 믿어요’ 마지막 구절)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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