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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사태 속 프로야구, 과연 개막은 언제쯤?
4월20일 예정…4월7일부터 무관중 연습경기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들이 최근 키움의 홈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미국은 29일(현지시간) 하룻밤새 확진자 1만6000여명이 늘어나는 등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전 세계의 상황은 심각하다. 한국의 경우 정부와 방역기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통제가능한 수준으로 제어가 되고 있지만 일상적인 생활로의 복귀시점은 불투명하다.

기업활동이 위축되는 것은 물론 자영업자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는 상황에서 스포츠계라고 정상적으로 운용될리는 만무하다. 일본과 IOC가 무리하게 강행하려던 2020 도쿄올림픽마저 1년 연기됐다. 마스터스 등 골프대회와 유럽과 남미의 축구도 중단됐다.

시즌 중이었던 국내 남녀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는 중단과 연기를 반복하다가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초유의 일이다. 팬들로선 아쉽겠지만 올바른 결정이었다.

이제 공은 봄철에 개막하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로 넘어갔다.

프로야구팀들이 한창 전지훈련 중이던 기간에 국내 코로나사태가 확산됐고, 결국 시범경기가 취소됐으며 개막도당초 이달 28일에서 4월 초로, 다시 4월 20일 이후로 미뤄졌다.

지난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의 자체 청백전에서 선수들이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KBO 사무국과 프로 10개 구단 사장들은 24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국민 건강을 위한 정부 시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야구팬과 선수단의 안전을 고려해 개막을 4월 20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KBO는 또 집단 감염을 우려해 10개 구단에 구단 간 연습 경기를 지양하고 자체 청백전만 치르라고 권고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야구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도록 KBO가 일정을 짜고 TV 생중계도 편성할 예정"이라며 "연습경기는 가까운 지역에 있는 팀끼리 당일치기·무관중 경기로 치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단 간 연습 경기 중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즉각 2주간 경기를 중단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또 올림픽연기로 올림픽휴식기가 필요없어졌기 때문에 팀당 144경기를 다 치른다는 계획이지만, 축소가능성도 열어뒀다.

KBO 이사회는 정부가 4월 5일까지 권고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기간을 철저히 준수하고 선수단과 구장을 안전하게 관리해 개막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한편 일본프로야구(NPB)는 시범경기를 치르다 1군선수 확진사례가 터지면서 혼란에 빠져있고, 미국 메이저리그는 5월로 개막을 미룬상태다.

한편 2월 개막예정이었던 국내 프로축구 K리그는 30일 대표자회의를 갖고 개막 일정을 논의한다. 아직 대체안도 제시하지 않은 상태지만, 4월말~5월초로 늦추거나 경기수를 축소하는 안 등을 놓고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결정이 나오면 내달 초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린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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