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속보]인천공항 통해 해외유입 코로나19 확진환자 계속 늘어… 해외유입 확진 환자 311명
인천 해외 유입 확진환자 포함 현재 54명
정부, 특단의 조치 절실
인천국제공항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해외 유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이 끊이질 않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해외 유입 확진 환자는 모두 311명으로 늘어났지만, 앞으로도 해외 유입 확진 환자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정부의 긴급 대책이 절실하다.

인천시는 미국 출장을 다녀온 30대 부부가 코로나19 확진환자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중국에 거주하는 A(37·남) 씨와 B(32·여) 씨 부부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시애틀, 피닉스, 라스베이거스 등을 다녀와 지난 17일 시애틀을 출국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7일 해외입국자 검사 안내 문자 확인 후 중구 영종 국제도시보건과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 채취 검사를 받고 2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부는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해 격리 치료중이며 인천시는 거주지와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스위스 출장을 다녀온 미추홀구 거주자 C(31·남) 씨도 지난 27일 오한 증상(38.4도)으로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C 씨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스위스 출장에서 독일을 경유해 돌아와 인천국제공항 검역소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이 나와 공항 임시격리시설 격리 후 귀가했다. 그러나 4일 후 양성이 나왔다.

또 미국 뉴욕에서 귀국한 부평구 거주자 B(61·남) 씨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인천의료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중이다.

D 씨는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자녀 결혼식에 참석한 후 지난 23일 감기와 몸살증상(발열 없음)을 보여 지난 24일 해열제를 복용했다. 이후 지난 27일 근육통 증상을 보인 그는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인천시는 D 씨와 미국을 함께 동행한 2명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조치 및 검사를 할 예정이다.

앞서 유럽에서 귀국한 남녀 2명도 지난 27일 인천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평구 거주 E(55·남) 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독일 베를린·뮌헨에서 관광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해 지난 15일 귀국했다.

E 씨는 후각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을 느끼고 지난 27일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와 함께 연수구 거주자 F(20·여) 씨는 지난 1월 3일부터 3월 24일까지 영국 맨체스터에서 유학 중인 가족과 함께 지내다가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F 씨는 기침 증상이 나타나자 지난 26일과 27일 연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따라 현재 인천 확진환자는 모두 54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해외 유입을 통한 경기도 부천 거주자들도 발생하고 있다.

해외에서 체류하다가 귀국한 부천시민 2명이 지난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천시에 따르면 역곡동에 사는 G(60·남) 씨는 브라질·카타르·태국에서 차례로 체류하다가 지난 20일 귀국했다.

그는 귀국 당시 인천국제공항검역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 자택에 자가 격리됐다. 하지만 전날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검체 검사를 재차 받은 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춘의동 거주 H(61·남) 씨는 필리핀에서 체류하다가 지난 19일 귀국해 인천국제공항검역소에서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나와 자택에서 자가 격리 상태로 머물렀다.

그러나 G 씨와 마찬가지로 전날 증상을 보여 재차 검사를 받은 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정부는 계속되는 해외 유입 확진 환자들이 늘어나자 해외 입국자들을 차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갈수록 늘어나자, 아예 한국으로 입국전인 해외 출국부터 차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ilber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