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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사방 가담’ 추정 40대 한강서 투신…“피해자·가족에 죄송” 유서
“‘박사방’ 참여자들 상대로 수사”
언론 보도에 강한 압박 느낀듯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열고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 착취 범죄를 저지른 일명 ‘박사’ 조주빈이 지난 25일 오전 검찰로 송치되기 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40대 남성이 서울 한강 다리 위에서 투신해 숨졌다. 이 남성은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박사방’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7분께 서울 강남구 영동대교에서 A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40대 남성 직장인으로 조사된 A 씨는 “‘박사방’ 참여자들을 상대로 철저히 수사를 벌인다”는 언론 보도 등에 강한 압박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가 숨진 현장에서 A4 용지 한 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박사방“에 돈을 입금했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피해자들과 가족, 친지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과 유서, 가족 등을 토대로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확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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