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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 묶인 한국 등 해외관광객 보살피는 필리핀 관광부
위생용품·간식 등 키트 제공, 숙소 제공 편의도
안전한 체류지 이동 친절 안내, 실시간 정보제공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세계 여러 나라를 두루 여행해 본 사람은 느꼈겠지만, 아시아 사람들은 대체로 외국인에게 친절하다. 필리핀도 가장 친절한 나라 중 한 곳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수십만명의 외국인들이 타국에 업무, 관광, 친지방문을 갔다가 항공편 감소, 공항 폐쇄 등으로 발이 묶인 가운데, 필리핀 민관이 이들의 편의를 지속적으로 돌봐주고 있어 미담으로 회자된다.

필리핀 관광부 직원이 발 묶인 외국인 관광객에게 위생용품과 간식거리가 든 키트를 전하고 있다.

필리핀 당국은 여행자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필요한 정보를 수시로 알려주고 있으며, 중간 체류 공항으로 이동할때 최대한의 친절을 베풀고 있다.

26일 여행분야 민관에 따르면, 필리핀 관광부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장관은 최근 “코로나19 지휘본부와 필리핀 관광부 지사 내 주요 인력들을 관광객이 머무는 곳에 집중 배치해, 필리핀에 발이 묶인 1만3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무사히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고, 이를 실행하고 있다.

필리핀 각지에 있는 한국인 등 1만여명의 외국인 관광객 중, 7915명은 필리핀 항공, 세부 퍼시픽, 에어 아시아 및 에어 스위프트의 임시 항공편을 통해,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 공항 혹은 클락 국제 공항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푸얏 장관은 “필리핀 관광부는 각기 다른 지역에 발이 묶여 있는 관광객들의 이동과 그로 인한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린핀 관광부 직원들은 발이 묶인 관광객들을 위해, 셔틀 서비스와 호텔 숙박을 제공하고 있으며,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 공항에선 위생용품과 도시락이 담긴 키트(Malasa Kit)를 무료로 제공해 관광객들의 피로감을 덜어주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양일 간, 시아르가오에서 클락 국제공항까지 관광객들의 이동을 위해 5대의 비행편이 투입되었으며, 보라카이에서는 3월 26일 두 대의 비행편이 예정되어 있다. 오는 주말에는 4대의 임시 비행편이 운행될 예정이다.

시아르가오 출발, 클락 국제공항 이동 임시 비행 편.

아울러 일로일로, 타칼로반, 카가얀데오로에서 출발하는 비행편이 25일 운행했으며, 26일에는 다바오, 푸에르토 프린세사를 떠나는 3대의 비행편이 투입된다.

필리핀 관광부 지사에서는 루존 섬 내에서 육로로 이동하거나, 보홀, 시키호르, 네그로스에서 세부로 이동하는 경우, 필리핀 연안 경비대 수송장비 등을 투입하여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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