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外人의 귀환’ 가시화되나
최근 인버스ETF 일색에서
레버리지ETF로 전환중
14거래일만에 삼성전자 순매수

24일 외국인이 14거래일 만에 삼성전자를 순매수하며 시장 반등에 일조한 가운데 외국인의 자금 흐름에 일부 변화가 감지된다. 외국인의 귀환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키움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영웅문’에 따르면 24일 종가 기준 외국인한도소진율 상승 상위 종목에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KODEX 레버리지’,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 ‘TIGER 레버리지’ 등 레버리지 ETF가 대거 포함됐다. 반면 인버스 ETF의 한도소진율 증가폭은 주춤하고 있다.

통상 주가상승을 예상할 때는 레버리지ETF를, 반대로 주가하락을 예상할 때는 인버스ETF를 사들인다.

이같은 외국인의 모습은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40일 동안 인버스 ETF 일색이었던 모습과는 확연히 대비된다. ‘TIGER 200선물인버스2X’, ‘TIGER KRX300선물인버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등 인버스 ETF의 한도소진율은 최근 40일 동안 6~8%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주로 ETF 형태로 판매되는 인버스 상품은 KOSPI 200 지수 등 기초자산의 일일변동률을 반대로 따라가도록 설계된 투자상품이다. 이에 반해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이 상승하면 수익이 발생한다.

외국인들이 인버스에서 레버리지로 이동하는 조짐이 보이면서 이들이 향후 주가 향방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유추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5일 동안 사흘이나 1조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24일 823억 순매도에 그쳤다. 순매도세가 한풀 꺾인 셈이다.

특히 24일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로 순매수 금액은 1303억원에 이른다. 이달 5일부터 23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4조4155억원 가량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14거래일 만에 다시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한도소진율이 증가하는 종목은 대부분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다만 인버스·레버리지 ETF는 일간 수익률에 영향을 받는 단기 투자 상품이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