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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유산 ‘헌장’에 나눔·향유·국제화·미래 가치 반영
23년만에 시대에 맞게 고쳐…개정안 연말 국민과 공유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우리 문화재에 대한 국민의 마음을 담은 ‘문화유산 헌장’의 골격이 보존에서 ‘향유’, ‘나눔’으로 진화한다. 보존의 가치를 유지한 채,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정신을 국민이 공유하는 가치를 강조한 것이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997년 ‘문화유산의 해’에 제정된 이 헌장을 이같은 방향으로 23년 만에 개정한다.

경복궁 경회루가 야간 개방되자, 국민들이 아름다운 우리 문화유산의 자태를 만끽하고 있다.

최근 한달 여 기간동안 문화재청 정책고객, 문화재위원·전문위원, 대학생 등 788명을 상대로, 온라인 시스템, 국민생각함, 전자우편 등으로 기존 헌장의 개정 필요성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개정 의견이 70.5%, 개정할 필요 없다는 응답이 29.5%로 나타났다.

개정의 이유는 “향유와 나눔 등 활용의 가치를 높이자”, “혁신이 필요하다”, “시대 변화에 부응하자”, “자연유산과 무형유산의 자치도 헌장에 반영하자”, “이제는 선언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는 의견들이 주류를 이뤘다.

헌장이 제정된 지 20여년이 넘게 지나면서 최근 삶의 질을 중시하는 문화적 분위기 형성과 공동체 참여 가치의 중요성,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기대, 인류 보편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보존‧활용 등 새롭게 변화된 사회 환경과 이에 따라 변화된 다양한 가치를 헌장에 담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왔고, 이번에 이를 반영해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

문화재청은 이같은 국민 공감대 형성을 기반으로 국제 동향, 미래 가치 등 까지 반영하는 헌장 개정안을 올해 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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