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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팬데믹에도 글로벌 투자자 75%, “아·태지역 부동산 투자 확대할 것”
-세계 최대 규모 종합 부동산 서비스기업 CBRE 투자자 조사 결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업용 부동산 투자 확대 드러내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각 국이 국경을 닫는 사상 초유의 대책이 잇따르는 가운데, 주요국 증시가 폭락을 거듭하는 등 투자 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실제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의향은 이와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까지 진행된 ‘아시아·태평양 투자 의향 조사’에서 투자자의 약 75%는 올해 투자 활동을 지속하거나 확대할 의향을 밝혔다. 해당 조사는 61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석달 간 이뤄졌으며, 응답자 중 88%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12%는 북미, 서유럽, 중동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오피스 빌딩이 밀집한 강남구 역삼동 일대 전경 [상가정보연구소]

헨리 친(Henry Chin) CBRE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중동·아프리카 리서치 총괄 책임자는 “서울 지역에선 신선식품 및 생필품 분야에서 전자상거래가 빠르게 성장한 데 따라 현대적인 물류 자산에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선호하는 시장은 도쿄로, 낮은 조달 비용과 매력적인 수익률로 물류 및 멀티패밀리(고급 임대주택) 부문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베이징은 처음으로 상하이를 제치고 중국 본토 가운데 가장 선호되는 투자처로 부상했다.

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저금리 환경에서 자금 조달 비용 대비 부동산 수익률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요소이며 주요 코어 자산은 여전히 인기 있는 수비형 투자처”라고 말했다.

특히 응답자의 약 75%는 대체 자산 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헨리 친 리서치 총괄 책임자는 “빅데이터, 4차 산업 혁명, 사물인터넷(IoT), 5G 이동통신 개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증가하며 투자자들이 데이터 센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나 낮은 가용성이라는 이슈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에 걸쳐 많은 경험을 갖춘 사업자나 디벨로퍼와의 제휴를 통해 해당 시장 진입 제한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장 선호하는 시장은 오피스 시장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CBRE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단기적인 투자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여유 자금 및 투자자의 대체 자산 탐색과 자금화 동향으로 다른 지역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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