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세정, 걸그룹 멤버가 솔로 가수로 활동한다는 건…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세정(23)이 17일 데뷔 후 첫 번째 미니앨범 ‘화분’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발표하자마자 벅스 1위, 지니 2위, 소리바다 4위를 비롯해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 음원 강자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세정의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화분’은 선우정아가 작사 작곡한 서정적인 멜로디 위로 감성적인 세정의 보이스가 더해져 올봄 리스너들에게 따듯함과 위로를 전하며 곡의 매력을 배가시킨 발라드이다.

이번 앨범은 ‘화분’을 비롯해 수록곡들까지 총 다섯 트랙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세정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수록곡들 모두 따뜻한 가삿말과 멜로디로 싱어송라이터 세정의 음악적 역량을 입증시키기도 했다. 세정은 “위로와 공감의 내용을 다양한 방법으로 담고싶었다”고 전했다.

세정은 2016년 11월 발매 한 ‘꽃길’과 지난해 12월 발매 한 ‘터널’로 위로와 힐링을 선사하며 ‘공감 요정’으로 등극했다. 또한 언제 들어도 따뜻한 발라드 곡으로 ‘믿고 듣는 세정’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이에 세정 신곡 ‘화분’이 또 다시 음악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래, 연기, 예능, 이젠 작곡까지. 하지만 완전히 꽃을 피운 적은 없다. ‘화분’이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앨범 수록곡인 ‘스카이라인’은 모던록 팝 장르의 곡으로, 대중적인 멜로디와 웅장한 트랙이 인상적이다. 삭막한 도시를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빛을 전하는 이 노래는 타이틀곡 ‘화분’과는 다른 매력을 풍긴다.

2016년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에 이어, 걸그룹 구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정은 그룹과 솔로 양쪽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정은 “그룹 때는 컨셉트를 소화하고 시각적인 투자를 많이 한다면, 솔로때는 보이는 것에는 신경 안쓰고 들리는 것, 감성적으로 느껴지는 것에 많은 신경을 쓴다”고 밝혔다.

걸그룹 출신으로 솔로가수가 됐거나, 그룹 활동을 병행하는 솔로 여가수로 살아남는다는 게 쉬운 건 아니다. 태연, 정은지, 선미, 청하 정도가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세정은 솔로로서 자신의 강점이 뭐냐는 질문에 “진실됨이다. 진실은 모두를 이기는 무기다. 최대한 보컬이 잘 전달되게 하려고 한다. 진실됨이 이 (솔로 여가수) 시장을 끌고갈 것이다”고 말했다.

“선우정아 선배는 고교때부터 막연하게 좋아했던, 언젠가 같이 작업하고싶었던 뮤지션이다. 이번에 소속사에서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뮤지션이 있냐고 물었을 때 바로 선우정아라고 말했다. 선우정아 선배는 녹음부스에 직접 들어가 원테이크로 ‘화분’을 불러주셨다. 나는 오토튠이나 보정이 좋은 수단인데, 이 분은 그런 게 전혀 필요없었다. 나도 튠이 필요없는 목소리를 구사해봐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세정은 ‘프로듀스 101’과 ‘꽃길’에서 보여주었듯이,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밝고 씩씩한 모습, ‘꽃길만 걷게 해줄게요’라는 희망속 다짐이 그의 메인 캐릭터다.

“예전에는 걱정이 있어도 긍정적으로만 표현했다. 시간이 가면서 한없이 긍정적인 모습은 나에게 독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이제는 가능한 있는 그대로를 보려고 노력한다. 막연하게 모든 걸 씩씩하게 이겨내는 세정 보다는, 어떻게, 무엇을 이겨내는지에 대해서도 더 고민하고 있다.”

세정과의 인터뷰는 한마디로 그의 성장기다. 세정은 “여우 같은 사람도 존재한다. 그런 모습이 부럽기도 하다. 나도 한번 해볼까 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면서 “김종국, 노홍철 선배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너가 곰인데 여우처럼 살려고 하면 곰이 못버텨. 굳이 여우처럼 살 필요 없어’라는 조언을 해줬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중요하다는 가르침을 얻었다”고 말했다.

세정은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첫 출연해 평상시 볼 수 없었던 허당미와 자취생들의 공감지수를 수직 상승시키는 반전 자취 라이프로 웃음을 자아내며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w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