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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R5]개성만점 12클래스 영웅들의 ‘좌충우돌’ 폭풍성장기


- 과학ㆍ마법 공존하는 차별화된 세계관 '눈길'
- 직업군ㆍ콘텐츠 등 다양성 기반 게임성 완비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모바일 MMORPG가 국내 시장에 찾아왔다.
유주게임즈코리아가 지난 2월 25일 출시한 'R5'가 그 주인공이다. 무협이나 판타지 일변도였던 기존 게임들과 달리 스팀펑크 판타지 세계관을 매력적으로 구현해 신선한 재미를 준다. 과학과 마법이 공존하는 세계 속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모험을 펼치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게임의 강점은 '다양성'에 있다는 평가다. 12개에 이르는 클래스(직업)과 끝이 보이지 않는 각종 콘텐츠는 쉴 틈 없이 게임을 붙잡게 하는 요소다. PC버전을 통해 수려하고 매력적인 세계관을 보다 높은 퀄리티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눈길을 끄는 점은 단계별 성장 시스템을 전격적으로 도입, 상한치를 설정해뒀다는 것이다. 하루하루 차근차근 성장하는 재미를 느끼게 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R5'에는 다양한 즐길거리들이 있지만, 핵심이 되는 콘텐츠는 역시 '레이드'다. 'R5'라는 게임명부터 이를 표방하고 있다. 실제로 게임 내에는 초보자들을 위한 간단한 수준의 협동 이벤트를 비롯해 필드 보스, 던전 등 다양한 형태의 레이드가 마련돼 있다. 협동 플레이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쉽게 레이드를 진행하는 흐름을 익혀나갈 수 있다.

뭘 고를지 몰라 다 준비해봤어
게임을 시작하면, 일단 캐릭터를 생성해야 한다. 클래스를 정하고, 외형을 꾸미고, 이름을 짓는 등 어느 게임과 마찬가지의 과정을 거친다.
다만 이 게임은 시작부터 고민이 깊어지게 된다. 어느 인기 걸그룹의 노랫말처럼, 뭘 고를지 몰라서 다 준비했다는 인상이다. 당장 클래스부터 힐러인 '미니스터'와 탱커 역할인 '나이트', 마법사 '위저드'와 '뱀파이어', 원거리 딜러 '거너', 암살자 '로그' 등 6개의 직업군으로 나뉜다. 이들 직업군은 각각 2개씩의 전직 클래스를 가지고 있어 총 12개의 클래스 중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도 마찬가지다. 헤어, 피부색, 얼굴은 물론 화장까지 시킬 수 있다. 얼굴에 문양을 넣는 것도 가능하며, '오버워치'의 디바(D.Va)를 연상케 하는 문양도 있다. 캐릭터 꾸미기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캐릭터 생성에 많은 시간을 들이게 될 것이다.

매력적인 스팀펑크 세계
판타지나 무협 일변도의 세계관에 지겨움을 느꼈던 이들이라면 'R5'를 주목할 만하다. 이 게임은 스팀펑크 세계관으로, 과학과 마법이 공존하는 가상의 시대상을 그리고 있다.
이는 인게임에도 충실히 반영돼 있다. 실제로 6개 직업군 중 '거너'는 총을 다루는 클래스로, 기본적으로 들고 있는 총은 18세기경 사용되던 머스킷의 단축형으로 보인다. 전직은 원거리 사격에 특화된 '레이븐'과 각종 기계 소환물을 사용하는 '메카제로'로 나뉜다. 
 



특히 메카제로의 경우 로봇 골렘과 개틀링건 터렛, 유탄발사기 등을 사용하며, 비행선을 불러 폭격을 하거나 스팀 탱크를 타고 강력한 포격을 퍼붓는 것도 가능하다. 
조금 더 미래의 요소들도 볼 수 있다. 레이븐은 스킬 중 하나로 화염방사기를 사용하며, 공습 스킬의 경우 폭격을 불러 여러 발의 폭탄을 투하한다. 한 곳에 집중적으로 떨어지는 모양새가 2차대전 시기 각국 항공대가 주로 사용하던 급강하 폭격을 연상케 한다. 난사 스킬의 경우 건카타를 오마주한 것으로 보인다. 

꽉 들어찬 레이드 콘텐츠
'R5'는 상당히 많은 콘텐츠로 가득 차있다. 일상 이벤트만 해도 15개 가량의 콘텐츠가 있으며, 특정 시점에만 열리는 이벤트도 있다.
특히 '고블린 도적' 콘텐츠는 거의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보물을 가지고 있는 고블린을 사냥하는 콘텐츠인데, 체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파티 플레이가 필수적이다. 매일 7시에서 24시 사이 여러 필드의 중립 1지역에 생성되며, 이 고블린을 잡으면 장비 진화에 필요한 재료를 얻을 수 있다. 
 



보스 콘텐츠의 경우 개인, 야외, 둥지, 통합서버, 아이스윈드 등 5개로 나뉘며, 각 단계별로 나뉘어져 있어 자신의 수준에 맞는 보스를 사냥할 수 있다. 보스 콘텐츠는 1회는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지만, 2회차에는 도전권 2개가 필요하다. 야외보스의 경우 다른 유저와 경쟁하는 가운데 보스를 사냥해야 하며, 최대 3회의 처치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매우 빠른 성장
'R5'의 캐릭터 성장 속도는 상당히 빠른 편이다. 약 2시간 정도만 플레이해도 58레벨에 도달하며, 튜토리얼도 매우 짧다. UㆍI 등이 직관적으로 구성돼 있어 도움말을 찾는 등의 수고 없이도 초반을 풀어나가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다만 이 게임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레벨 상한제다. 서버 오픈 일수에 따라 레벨 상한이 생기며, 이에 도달하게 되면 아무리 경험치를 쌓아도 레벨이 오르지 않는다. 여기서 누적된 경험치는 다음날 적용되기 때문에, 상한레벨에 도달한 이후의 자투리 시간에는 각종 콘텐츠를 돌며 전투력 향상에 필요한 아이템을 구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레벨 상한에 대한 안내 부분이다.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일부 유저들은 이를 '계단 구간'으로 착각하고 불필요하게 결제를 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공식 카페를 통해 이같은 사실이 안내돼있기는 하나, 인게임에서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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