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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계 원외핵심' 장환진도 통합당行…이탈 가속화되나
장환진 "고민 끝 중도보수 통합열차 탄다"
安 연대 가능성엔 "그러길 강력 희망"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계 장환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미래통합당 입당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핵심 측근인 장환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미래통합당 입당을 선언했다. 김중로·이동섭 의원에 이어 안철수계의 이탈이 거듭 이어지는 모습이다.

장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 합류 선언과 4·15 총선 때 서울 동작갑 출마 뜻을 밝혔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장 부위원장은 "오랜 고민 끝 '중도보수 대통협열차'를 타기로 했다"며 "야권이 힘을 하나로 모아 절대 권력을 가진 정부여당의 폭주에 제동을 걸고, 경제와 민생 파탄 책임을 심판하는 게 총선의 시대적 요구이자 대의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자칭 '안철수맨'이라고 할 만큼 안철수계의 대표적 원외인사다. 2010년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으로 정치권에 나선 그는 국민의당 동작갑 지역위원장, 19대 대선 안철수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 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바른미래당에선 오신환 당시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계 장환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미래통합당 입당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

장 부위원장은 "안 대표와 이별이라기보단 시기의 문제"라며 "안 대표의 철학은 중장기 과제며, 총선은 단기 과제"라고 했다. 그는 "힘을 확보한 다음에야 중장기 과제를 실천할 수 있지, 힘이 없는 상태에선 아무리 좋은 구호도 광야에서 홀로 외치는 소리밖에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는 "그러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제 역할이 있다면 당연히 하겠다"고도 했다.

장 부위원장 외에 또 다른 안철수계 원외인사 중 핵심으로 꼽히는 김철근 국민의당 창당준비위 공보단장도 통합당 이적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현역 의원인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의 통합당 합류 가능성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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