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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시, 코로나19 첫 확진자 동선 ‘긴급방역’

[헤럴드경제(용인)=지현우 기자] 용인시는 수지구 풍덕천동에 거주하는 시민 A씨(27세)가 지난 23일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짐에 따라 접촉자를 진단·격리하고 동선에 대한 긴급 방역소독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 22일 질병관리본부에서 A씨를 31번 확진환자와 접촉자로 통보해 자가격리시킨 뒤 23일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양성으로 나타나 즉시 경기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원룸에서 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 아버지는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당일 승용차로 모친과 함께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지난 23일 A씨 부친과 할머니에 대한 긴급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두 사람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자가격리토록 조치했다. 이들이 거주하는 원룸주택 전체는 물론이고 주변 골목길과 상가 등을 방역소독했다.

백군기 용인시장.

A씨 아버지와 할머니가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풍덕천동 일대 마트와 제과점, 청과점 등도 방역소독했다. 역학조사관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1일 부친 승용차로 기흥구 보정동 소재 회사로 출근했다. 점심시간에 회사 동료 8명과 상현동 소재 다경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식당에는 이들 외에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A씨가 근무하는 회사와 해당 식당 등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소독한 뒤 이 식당 주인과 직원 2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A씨와 같은 3층에서 근무한 9명 등 11명을 자가격리 했다. 1, 2층 근무자 23명을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주소지 보건소로 이관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코로나19의 청정지역으로 지키려고 총력을 기울였지만 시민들께 무거운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착잡하다. 역학조사관을 통해 자세한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시민안전을 지키고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deck91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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