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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컷오프 이은재 “억울하지만 수용”…재심은 청구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이은재 미래통합당 의원이 4월 총선과 관련한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재심은 청구한다.

이 의원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결정이 지금 온 국민이 우려하는 문재인 정권에 맞선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자유시장경제 체제의 수호를 위해 필요한 것이기에 백의종군의 자세로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채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의 텃밭 중 하나인 서울 강남을에서 재선에 성공했던 이 의원을 향해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물갈이 차원에서 컷 오프를 결정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몸 사리지 않고 싸워온 제게, 강남병 미래통합당 당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제게 명예로운 퇴진의 기회 대신 일언반구 없는 공천배제를 결정한 것에 대한 억울함은 있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당의 결정에 인간적인 섭섭함보다는 미래통합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마중물이 돼 그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재심 청구 절차는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 측은 여론조사나 당무감사 결과가 좋았는데도 '텃밭' 강남권이라는 이유만으로 컷오프 당했다며, 재심 청구 의지를 밝혔다.

한편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당연히 얼마나 서운하고 애통하겠나”라며 “그런 것도 다 충분히 감안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병 후보로 당선됐다. 2017년 1월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했다가 같은 해 4월 자유한국당(현 통합당)으로 복당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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