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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준호 “쿠엔틴 타란티노, 줄곧 조여정 얘기만”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조여정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도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조여정을 극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봉준호 감독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기자회견에서 미국 현지 관계자와 관객들의 반응을 전했다.

그는 “LA 길에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봤는데 극장에서 ‘기생충’을 봤다면서 20분을 이야기 했는데 15분을 조여정의 캐릭터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 부잣집 아내 역할 그 캐릭터에 대해서 하루 내내 생각했다고 하더라연기와 캐릭터가 인상적이어서 하루 내내 그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가정부 문광 역을 맡은 이정은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화제였다. ‘오리지널 하우스 키퍼가 누구냐’ ‘'그녀가 벨을 누르는 순간 영화의 모든 것이 바뀌었다’”라며 현지 반응을 전했다.

이어 “SAG(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장에서 톰 행크스 부부를 만났다. 송강호와 이정은을 보고 반가워하면서 질문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SAG 앙상블상을 통해 입증했 듯 누구 한 명 빠지는 것 없이 잘해줬다. 미국 배우들의 열렬한 지지가 있었다. 아카데미 투표 역시 배우협회 회원들이 일등 공신이 아닐까 싶다”라 덧붙였다.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을 수상했다. 이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수상 기록이다. 또 작품상 수상을 놓고 보면 한국 영화로도, 비영어권 영화로도 최초의 기록이다.

‘기생충’은 지난해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도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 동시 수상은 ‘잃어버린 주말’(1946)과 ‘마티’(1956)에 이어 세번째며, 64년만에 나온 새 기록이다.

지난해 5월 개봉해 국내서 1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까지 성공한 ‘기생충’은 북미뿐 아니라 전세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며 흥행세를 펼치고 있다. 2월 26일 ‘기생충: 흑백판’ 개봉을 앞두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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