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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한달] 정상적 경제활동 마비, 메르스보다 큰 타격…1분기 마이너스 성장 불가피

  • 제조-서비스, 수출-내수-자영업 등 전방위 쇼크
    中경제 4~5%대로 추락시 韓 2% 성장 어려워
  • 기사입력 2020-02-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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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지 한달이 되면서 수출과 내수가 동반 타격을 받는 등 우리경제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보다 커 올 1분기 성장률이 전기대비 마이너스로 추락하고, 연간 성장률도 1%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18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정부가 공식 발표하는 생산·소비·투자 등 실물경제 지표와 고용지표 등은 1개월 안팎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공식 지표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지만, 각 기관이 모니터링하는 각종 속보치에는 수출과 내수 양 측면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실제로 항공과 숙박 등 여행 관련업종은 관광객 격감으로 고사 위기에 처했고, 면세점·할인점·백화점 등 유통업은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겨 개점휴업 상태다.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던 서울 명동이나 홍대입구 등의 상가들도 썰렁해지면서 자영업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중국산 부품조달 차질로 자동차 공장이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등 제조·서비스업 모두 정상적 경제활동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출과 내수가 동반 타격을 받으면서 올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추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자들이 격감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인천공항의 여행사 카운터 모습.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가진 경제부처 업무보고에서 “이번 코로나19의 경제적 피해는 지난 2015년의 메르스 사태보다 더 크게 체감된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방한 관광객이 감소해 서비스업 생산·매출이 감소하고, 외부활동 자제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소비 등 내수가 둔화한 데다, 대중 밸류체인 차질로 수출·교역에 영향이 가서 주요 업종 생산과 수출에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일부 속보치를 보면, 하루 평균 수출액은 코로나19 사태가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올 1월에만 해도 1년 전보다 4.8% 늘어나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이달 1~10일엔 -3.2%의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후 사태 악화로 수출 타격은 더욱 확대됐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의 경우 이달 1~10일 여객이 전년동기대비 중국의 경우 64.2% 격감했고, 동남아 노선도 19.9% 줄어 파장이 동남아로 확대되고 있다. 국토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항공사의 한중 노선 운항횟수가 7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항공사는 무급휴직 등 인력조정에 들어갔다.

주요 관광지의 관광객은 ‘절벽’ 상태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달 1~10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0만명선에 머물러 40만명 가까이 됐던 1년 전에 비해 47.2% 줄었다. 무사증 입국 일시 중단이 겹친 외국인 관광객이 65.2% 격감했고, 내국인 관광객도 45.2% 줄어 여행 수요 급감을 반영했다.

이런 요인들이 지표에 반영되면 올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추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국내 투자은행들은 1분기 성장률이 전기대비 -0.3~-0.7%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6.1%를 기록했던 중국의 성장률이 올해 4%대 또는 5%대 초반으로 추락하면, 우리경제 충격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무디스는 코로나19 파장을 감안해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8%에서 5.2%로 낮추면서, 우리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2.1%에서 1.9%로 낮췄다.

이런 전망도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1분기말에 진정되는 것을 가정한 것이다. 사태가 2분기 이후로 장기화할 경우 쇼크는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수 있어, 시나리오별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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