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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된장물회, 장흥삼합, 청태전…9미 9품 모두 보양식

  • 기사입력 2020-02-1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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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엔 9가지 맛(9味)와 9가지 특산품(9品)이 있다. 선정 당시, ‘20미 20품 하면 안되냐’는 아우성이 있었고 경쟁률이 매우 높았다. 1급수 탐진강 민물장어와 다슬기, 탐진강 메주(된장, 고추장), 장흥 해초 등 9미 9품에서 빠진 것에 더 오래 눈길이 머물 정도로, 강과 산, 바다와 들녘의 식생이 좋아 미각을 돋우는 많은 육해공 식재료와 요리가 참 많다. 추리고 추린 9미 9품은 모두 보양식이다.

9미는 한우삼합, 매생이탕, 된장물회, 키조개 요리, 바지락회무침, 굴구이, 갑오징어회·먹찜, 하모(갯장어)샤부샤부, 황칠백숙이다. 9품은 표고버섯, 무산김, 낙지, 장흥한우와 육포, 청태전, 헛개나무, 황칠나무, 친환경쌀 아르미, 매생이 등이다.

장흥삼합. 장흥한우+키조개+표고버섯

9미 중 으뜸인 장흥삼합은 참나무에서 자란 고소한 향의 표고버섯, 장흥한우, 비옥한 갯벌에서 자란 키조개의 관자를 아래에서 위로 쌓아올린 한쌈 보양음식이다. 따로 먹을 때 보다 각각의 음식 맛이 깊어지고 3자가 맛의 시너지를 낸다. 장흥 삼합은 정남진 토요시장에 전문점들이 많다. 소고기는 별도 구매를 해서 음식점에서 삼합 셋팅비를 별도로 지불하고 먹는 경우가 많다.

삼국시대 장흥 보림사에서 기원한 것으로 기록된 발효차 청태전

9품 중 청태전은 푸른 빛의 발효기미를 가진 차로 만드는데 3년 걸린다. 동전모양으로 말리기에 돈전(錢)자를 붙였다. 삼국시대부터 돈차, 전차라 불렸으며 세종실록 지리지, 동국여지승람, 경세유표 등 사서는 장흥 보림사 스님들이 개발, 전승했다고 한다. 최근 들어 기산마을, 상선약수마을 주민들이 이어받아 많이 만들고 있다. 찻잎을 쪄서 찧으면 흡사 바다에서 나는 파래와 비슷한 색을 내며 맛이 순하고 부드럽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전국 다소(차 생산) 19곳 중 장흥에 13곳이 있었다고 적혀있다.

굴구이는 해맞이 명소 용산면 남포마을이 유명한데, 가장 아름다운 작은 섬, 소등섬 앞바다에서 자연산 굴을 채취해 불맛과 함께 흡입한다. 관산읍 고마리 굴구이는 베트남식 낮은 의자에 앉아 목장갑끼고 먹는데, 풍경만으로 이미 소풍이고, 장흥-보성-고흥를 낀 득량만 굴맛은 국내 최고급으로 정평이 나있다.

굴구이

바지락회무침은 씨알이 굵은 장흥 바지락에 미나리, 표고버섯, 양파, 고추장, 고춧가루를 넣고 버무리는데, 매콤한 맛이 식욕을 돋우고,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건강 요리로 인기다. 참기름과 김가루가 담긴 그릇에 밥과 회무침을 넣어 비빈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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