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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천국 대만…눈길 끄는 ‘4대 인기 트렌드’
로투스 비스킷 아이스크림

대만 편의점에서 자연 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제품과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최근 대만 패밀리마트는 판매중인 2000개 제품을 대상으로 4대 인기 트렌드를 발표했다. 생수 시장에서는 탄산수가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탄산수 시장은 해마다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탄산수의 품목 수는 3배, 판매량은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수요에 따라 패밀리 마트는 지난 2019년 4월 자체 브랜드 제품인 ‘소분자 탄산수’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출시 2개월 만에 백만 병 이상 판매됐으며, 해당 카테고리에서 최상위 판매 제품으로 떠올랐다.

경계를 넘나드는 협업 또한 떠오르는 트렌드이다. 기존의 스낵이나 아이스크림 맛을 활용한 음료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소비자들은 익숙함을 가진 새로운 제품에 호평하고 있으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도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18년 패밀리마트는 벨기에 비스킷 브랜드인 로투스(Lotus)와 협력한 ‘로투스 아이스크림’ 제품을 한정 수량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또한 패밀리마트는 아일랜드산 위스키와 우유를 섞은 술인 ‘베일리스’(BAILEYS)와 협업하면서 ‘베일리스 아이리쉬 크림 아이스크림’을 내놓기도 했다. 해외 인기 브랜드와의 협업은 새롭게 출시된 제품과 기존 제품 모두를 주목받게 만드는 전략이 될 수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입소문도 중요한 요소이다. 소비자들이 새로운 제품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입소문이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패밀리마트에서 판매된 ‘수플레 푸딩’의 경우 일본을 방문했던 대만 소비자들이 온라인 후기를 통해 체험기를 남기면서 대만 패밀리마트 내 출시를 이끌었다. 대만 패밀리마트 브랜드의 ‘해산물 죽’ 역시 65대만 달러(한화 약 2500원)라는 가성비와 뛰어난 맛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 제품으로 떠올랐다.

자연재료를 활용한 음료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냉장 음료 시장에서는 밀크티의 인기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치열한 제품 경쟁 속에 우유의 함량이나 신선한 우유 첨가 등 맛에 대한 소비자 요구도 세분화되고 있다. 100% 대만 생우유를 넣은 ‘이메이 신선 밀크티’는 1분에 평균 6병이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냉장 우유 부문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음료시장에서 첨가물 감소도 눈에 띄는 흐름이다. 패밀리마트 브랜드에서 만든 ‘바다 소금’ 음료시리즈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만든 제품이다. 2018년 출시된 ‘바다 소금 레몬 음료’는 당시 월간 판매량 10만 병을 넘겼다. 이에 힘입어 2019년에는 ‘바다 소금 리치’ 음료나 ‘바다 소금 골드키위’ 음료를 추가로 내놓았다.

aT 관계자는 “맛, 가성비, 비주얼, 건강 등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개발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소통을 통해 대만 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대만 경제부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대만 편의점의 밀집도는 전 세계 2위로, 대만인들의 편의점 방문 횟수는 평균 3일에 한 번 꼴이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정지은 aT 홍콩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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