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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식 열풍이 뭔데?”…러시아인 육식에 올인

러시아는 육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나라이다. 육류 소비 수준이 선진국과 비슷한 편이며, 전 세계에서 불고 있는 채식 열풍도 러시아에서는 비켜갈 정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러시아인 1인당 육류 소비량은 40.6㎏이었으며, 2014년에는 73.5㎏(국가육류협회 조사)까지 늘어났다. 이후 육류 소비량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카테고리별로는 닭고기를 가장 많이 선호한다. 총 육류 소비에서 닭고기는 약 50%를 차지하고, 돼지고기를 이용한 육류 제조 제품·반 조리 제품이 30%를, 소고기와 기타 육류는 20%를 차지한다.

러시아 영양 전문가들은 “전세계적 트렌드인 채식도 러시아인의 육류 소비에 큰 지장을 줄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인다. 러시아 내 채식인 인구는 3%에 머물며, 그 중 비건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최근 러시아인들은 고가의 프리미엄 육류 제품에 지갑을 열고 있다. 국가육류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러시아 프리미엄 고기 소비량은 2.5~3만 톤에 달했으며 이후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 1년 동안 육류 카테고리에서 평균 판매 금액은 증가했으나 구매 빈도의 감소가 기록됐다. 이는 소비자의 구매 횟수는 줄었지만 비싼 가격의 프리미엄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의미다.

aT 관계자는 “러시아인에게 육류 제품은 빼놓을 수 없는 한끼 메뉴”라며 “우리나라의 냉동 만두나 삼겹살, 수육 문화를 제품 홍보에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모이센코 다랴 aT 블라디보스토크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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