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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MC 의사록 공개 한은 기준금리 결정 10여일 남은 증시 어디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국내 증시는 이달 중하순에 예정된 국내외 정치·경제 변수에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새벽(현지시간 19일)에는 글로벌 금융시장을 좌우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당시 연준은 예상대로 미국 경기가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하며 기준금리를 1.50~1.75%로 동결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향후 통화정책 변동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달 11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증언에서도 코로나19의 출현이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경제적 영향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와 관련해 23~25일(현지시간) 열리는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콘퍼런스를 주목할 만하다.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 등 연준 주요 인사들이 연설에 나서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등 현안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여 최근 사태에 대한 인식과 통화정책 대응 방향을 가늠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공개되는 미국의 작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와 증시 반응을 살펴볼 필요도 있다.

한국은행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한은은 27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1.25% 수준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 시장 참가자들과 해외 투자은행(IB) 사이에선 사스, 메르스 전례를 고려한 ‘선제적 인하론’이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이주열 총재의 의견과 소수의견 등장 여부에 관심이 높다. 지난달 금통위에서는 금리인하 소수의견을 낸 위원이 1명에서 2명으로 늘었다.

정치 이벤트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 판도를 확인할 수 있는 네바다 코커스(당원대회)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각각 22일, 29일에 열린다. 앞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는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이 깜짝 1위를 했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는 버디 샌더스 상원위원이 선두를 차지했다. 시장에서는 진보 성향의 샌더스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유력해지면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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