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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임사태 후폭풍] 남은 불씨 무역금융펀드… 전액손실 ‘진짜 폭탄’ 남았다

  • 라임 모펀드 중 개인 비중 가장 ↑
    금감원, 100% 보상 조정안 검토
  • 기사입력 2020-02-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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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상수 기자]라임 사태는 여전히 불씨가 남았다. 바로 ‘플루토 TF-1호(이하 무역금융펀드)’다. 규모 자체는 앞선 ‘플루토 FI D-1호’, ‘테티스 2호’ 등보다 크지 않지만, 문제는 전액 손실 우려 가능성이 크다는 데에 있다. 투자금 70% 가량이 개인투자자일 만큼 다른 모(母) 펀드보다 개인 비중도 커 거센 파장이 예고된다.

17일 금융감독원, 라임자산운용 등에 따르면, 무역금융펀드에 투자한 자(子)펀드는 총 38개, 2438억원 규모다. 판매규모로 보면, ‘플루토 FI D-1호(1조91억원)’, ‘테티스 2호(3749억원)’보다 작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비중으로는 오히려 3개 모펀드 중 가장 크다. 2483억원 중 1687억원이 개인투자자로, 69.2%다. 플루토나 테티스는 각각 59.9%, 54.8% 수준이다.

개인투자자 비중도 큰데 손실 예상비율도 다른 모펀드를 웃돈다. 금감원은 중간 검사 발표를 통해 “무역금융펀드의 투자가 5개 해외무역금융펀드 손실과 연동되는 구조이며, 해당 해외 무역금융펀드 손실이 2억달러 이상 발생할 경우 플루토 TF-1호는 전액 손실 발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라임은 2017년 5월부터 신한금융투자의 총수익스와프(TRS) 대출 자금을 사용해 해외 무역금융펀드 5개에 투자했는데, 그 중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그룹’(IIG) 펀드에서 문제가 터진 상태다. IIG가 증권사기 혐의로 작년 말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등록 취소 및 펀드 자산 동결 제재를 받았기 때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라임과 신금투는 작년 6월부터 IIG 펀드가 기순가를 산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11월까지 기준가가 매월 0.45%씩 상승한 것으로 임의 조정했다. 또, 해당 펀드 환매대금 마련이 시급하자 나머지 해외펀드를 합쳐 모자(母子)형 구조로 바꾸는 등 다른 정상 펀드로 부실을 전가했다.

라임은 작년 초 IIG펀드 부실 가능성에 따라 투자 펀드를 싱가로프 소재 무역금융 중개회사의 해외 특수목적법인(SPC)에 장부가로 처분하고 5억달러 약속 어음을 받았다. 하지만, IIG펀드가 공식 청산에 들어가면서 이 중 이미 1억달러 원금이 삭감된 상태다. 업계에선 나머지 원금 역시 제때 온전히 회수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본다.

금감원은 무역금융펀드 피해와 관련, 사기 등을 적용해 투자원금을 100% 돌려주는 분쟁조정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지난 중간 결과 발표 때에도 무역금융펀드 판매 과정 내 라임과 신금투의 혐의를 규명하는 데에 상당 부분 할애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무역금융펀드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이를 감추려 하고 고객 판매를 지속했다는 이유로 사기나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 논리 등을 적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판매 계약 자체를 원천 취소하는 조정안이다.

무역금융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판매사는 신금투(888억원)이며, 그 뒤로 우리은행(697억원), 하나은행(509억원) 순이다. 3곳의 판매금액이 2094억원으로 이들 3개사가 전체 판매액의 85%를 차지한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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