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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脫)제주 본격화 조짐…10년만에 서울-제주 인구이동 역전

  • 직방 빅데이터 분석…“제주 아파트 시장 약세 당분간 지속 전망”
  • 기사입력 2020-02-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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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2009년 이후 10년만에 서울에서 제주로의 순인구이동 추이가 역전됐다. 제주 관광산업 부진과 주거비 부담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17일 직방이 통계청의 인구이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작년 제주에서 서울로 총 10명이 순이동(전입-전출)했다. 지난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로의 전입인구가 더 많아진 것이다.

2010년 초중반은 서울 은퇴 노년층의 이주와 국제학교 입학 등 교육 수요가 늘어나면서 ‘제주 붐’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제주로의 인구 순유출도 지속됐다. 아울러 중국자본의 대거유입으로 제주 내 건설경기가 활성화되고, 유관산업 파생이 이어지면서 2015년에는 서울에서 제주로 4083명의 순유입이 발생하기도했다.

하지만 사드(THAAD)사태 이후 발효된 한한령과 짧은 기간 동안 급격히 상승한 주택가격 등 부정적인 요인들이 중복되면서 점차 순유입인구가 줄어들었다. 특히 학령기인 10세 이상 20세 미만의 경우 제주에서 서울로의 순유출은 2015년 대비 작년 3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교육 특수’가 사라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 같은 서울로의 순유출 증가는 아파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직방에 따르면 2015년 연간 최고 13.78%까지 상승했던 제주 아파트 가격은 2019년 오히려 3.66% 하락하며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실제 제주 내 가격수준이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진 노형동 아이파크2차의 경우 전용면적 115㎡가 2017년 7월 11억1700만원에 거래됐으나 작년 8월에는 8억3000만원으로 거래가격이 하락했다.

외지인 투자비율도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 2012년 이후 제주 외 거주자가 아파트를 매입하는 비중이 연간 20%를 상회하기도 했지만 2019년에는 15.7%로 줄었다. 같은 해 서울 거주자의 매입비중이 5.2%에 그치며 외지인 매입비중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인구유출과 함께 제주 아파트시장의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제주 관광산업의 부진과 인구유입 감소로 주택수요 확대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투자목적 중심의 외지인 거래축소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함 랩장은 “제주2공항 건설이슈가 존재하고, 한한령 해제 등 긍정적인 요인도 남아있지만 아파트보다는 토지시장 중심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면서 “단기간 내 제주아파트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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