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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네이버와 손 잡는다면…"기업가치 32조원"

  • SK證 "네이버-소프트뱅크, 이커머스 협력 가능"
    "흔들리는 비전펀드 외 외부투자 유치 가능성↑"
  • 기사입력 2020-02-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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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쿠팡이 이커머스 시장에서 네이버와 연대할 수 있다는 증권가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최근 네이버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야후재팬이 경영통합을 선언하면서 대두되는 시나리오다. 쿠팡이 네이버와의 협력으로 성장의 안전판을 확보할 경우, 기업가치가 3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7일 SK증권은 쿠팡과 네이버가 협력할 경우 기업가치가 32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에 부여되는 주가매출비율(PSR)과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을 토대로 쿠팡의 적정 PSR을 4배 안팎으로 추정한 뒤, 여기에 2020년 예상 최소 매출액(8조원)을 곱한 금액이다. 쿠팡은 지난해 연간 100억달러를 초과하는 거래액(GMV)를 기록하고, 매출 또한 전년 4조4000억원 대비 60% 성장해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네이버와의 협력 가능성이 대두된 것은 지난해 11월.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합작사를 설립하고 일본 라인과 야후재팬을 합병하는 안을 협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사를 설립한 뒤, 이를 통해 야후재팬의 운영사인 Z홀딩스와 라인을 흡수 통합하는 방식이다. 모바일 역량이 필요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인공지능(AI) 기반 확장성이 필요한 이해진 네이버 의장의 이해가 맞아떨어졌다. 일본 정부의 승인 등을 거쳐 실제 경영통합이 이뤄진다면,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쿠팡과 네이버 간의 협력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쿠팡과 네이버 간 협력 가능성은 비전펀드의 부진으로 손정의 회장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쿠팡이 더 이상 비전펀드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2019 회계연도 3분기(10~12월)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9% 하락한 25억8800만엔(약 279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이익도 550억엔(약 5928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비전펀드가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다. 비전펀드 1호는 전 분기 9703억엔 손실에 이어 이어 3분기에도 2251억엔 손실을 냈다. 만약 네이버와의 협력이 이뤄진다면, 흔들리는 비전펀드를 제외하고서라도 기업공개(IPO) 등 외부 투자유치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재 쿠팡과 네이버 모두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경쟁 전략은 상이하다. 쿠팡은 아마존의 사업 모델을 벤치마크로 삼아 물류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반면, 네이버는 한국 최대 인터넷 포털로서 모바일 트래픽을 커머스 및 결제로 이어가는 선순환을 형성하고 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네이버 쇼핑과 연대할 가능성도 불거졌다는 점에서 쿠팡의 가치는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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