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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도 꺼려져…코로나19가 바꿔놓은 직장 풍속도
사람인 직장인 1446명 설문…“대중교통 출퇴근 불안” 59.8%
회의·회식 등 대면접촉 자제…위생용품 1인당 12만3000원 구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의 확진자가 국내 4명을 비롯한 전세계적으로 발생한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명동거리에 마스크가 버려져 있다. [헤럴드경제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국가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직장 내 풍속도 역시 뒤바꿔놓는 모습이다. 감염의 두려움이 갈수록 커지며, 회식·회의 같은 직장 내 구성원들 간의 접촉 자제는 물론 출근 자체를 꺼리는 직장인들까지 나타나고 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44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출근이 꺼려진 경험’을 조사한 결과, 56.2%가 ‘출근이 꺼려진 적이 있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68.3%로 가장 많았고, 30대(59%), 40대(41.6%), 50대 이상(32%)의 순으로 젊은 직장인일수록 출근을 꺼리는 비율이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69.7%)이 남성(43.5%)보다 26.2%포인트 높았다.

출근이 꺼려지는 이유로는 ‘출퇴근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해서’(59.7%·복수응답)라는 응답이 1위였다.

이어 ‘사람 많은 사무실에서 근무해야 해서’(34.7%),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직무라서’(27.5%), ‘사무실이 번화가에 위치해 있어서’(15.4%), ‘노부모, 자녀가 있어 옮으면 치명적이어서’(13.7%) 등의 순이었다.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도 컸다.

전체 응답자의 64%가 코로나19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는데, 가장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으로는 ‘근처에 기침/재채기를 하는 사람이 있을 때’(55.7%·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근소한 차이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53%)가 뒤를 이었고, ‘사무실/번화가 등 사람 많은 곳에 있을 때’(38.8%), ‘방문했던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을 때’(34.9%), ‘바깥에서 손잡이를 만지는 등 접촉이 있을 때’(32.7%) 등을 꼽았다.

직장인들은 이같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손씻기, 세탁 등 개인위생 철저’(92.6%·복수응답)와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80.1%)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이 밖에 ‘번화가 등 사람이 몰리는 곳 외출 자제’(41.9%), ‘해외 여행 자제’(32.9%), ‘면역력 증대 위한 컨디션 관리’(24.8%), ‘행사/지인 모임 등 참석 자제’(23.4%) 등이 있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이후 관련 성인들은 개인 위생을 위해 1인당 12만3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마스크는 1인당 33개, 5만3000원을 지출했고, 손 소독제는 평균 3.1개, 3만3000원 가량을 구매했다. 살균소독제와 손 세정제 등 기타 방역용품까지 포함하면 10만원 이상의 추가 지출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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