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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출 고민에 스마트폰만…척추 ‘뻣뻣’·눈 ‘침침’
잘못된 자세 유지땐 관절통증·디스크 유발
“화면과 먼 거리 유지하고 밝은 곳서 시청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평소 사람이 많이 모이던 주요 관광지, 영화관, 쇼핑몰 등이 한산하다. 많은 사람이 감염을 우려해 외출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관절 및 눈 건강은 나빠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집에 있다가보면 스마트폰이나 TV 시청을 많이 하게 된다. 이 때 잘못된 자세는 관절 통증과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엎드린 자세로 스마트폰을 보는 경우 엉덩이와 등뼈가 위로 솟아 척추에 부담을 준다.

전진만 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부적절한 자세가 장시간 지속되면 몸과 어깨가 뻣뻣해지기 쉽다”며 “엎드리는 것보다 똑바로 눕는 것이 좋고 옆으로 눕는 자세가 편하다면 무릎 사이에 베개나 쿠션을 끼는 것이 척추 건강에 도움 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불을 켜야 한다.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의 밝은 빛에 오래 노출되면 시력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

진경현 경희대학교병원 안과 교수는 “불을 다 끄고 어두운 상태로 스마트폰을 가까이 보는 것은 눈을 가장 피로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글자가 작다고 스마트폰을 너무 가까이에서 보지 말고 글자 크기를 키우는 기능을 활용해 화면과 눈의 거리가 멀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경우도 많아졌다. 실제 배달앱 주문량은 신종코로나 사태 이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배달음식에는 직접 해 먹는 음식보다 염분이 많다. 특히 고혈압 환자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은 까다롭고 위험한 질환인 만큼, 전문적인 치료와 예방 못지않게 섬세한 식습관이 병행되어야 한다. 나트륨이 많이 첨가된 음식을 즐겨 먹으면 단 음식에 대한 욕구도 덩달아 높아져 비만 위험에 노출된다. 혈압이 높아져 심혈관질환 위험도 높아진다.

우종신 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대표적인 배달음식인 짜장면·짬뽕이나 집에서 손쉽게 끓여 먹을 수 있는 라면의 경우, 나트륨 함유량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겨울에는 뜨끈한 국물 음식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고혈압을 부추기는 식습관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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