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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병상련’ 반포3주구·갈현1구역, 정상궤도 복귀 초읽기

  • 갈현1구역 내달 8일 조합원 총회, 롯데건설 수의계약 유력…
    반포3주구도 5월 새 시공사 선정 예상 “과열 경쟁 최소화할 것”
  • 기사입력 2020-02-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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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갈현동 갈현1구역 재개발 조감도. [자료=서울시]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최근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크고 작은 홍역을 치뤘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와 은평구 갈현동 갈현1구역이 정상궤도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두곳은 공사비만 각각 1조원에 육박하며 강남과 강북의 대표적인 정비사업장으로 꼽히는 곳이다. 모두 기존 시공사와 결별을 선택하고 새 시공사 선정에 나서는 등 ‘동병상련’의 진통을 겪기도 했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갈현1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10일 열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롯데건설과 수의계약을 맺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조합 측은 내달 8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 및 수의계약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조합원 상당수는 시공자 입찰을 다시 강행하는 것보다는 수의계약을 통해 사업 진행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갈현1구역 시공사로 선정된다면 강북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건설 측은 새 단지명을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시그니처 캐슬’을 포함한 ‘북한산 시그니처 캐슬’로 제안한 바 있다.

용산구 한남3구역과 함께 강북권 최대 재개발 사업장으로 꼽히는 갈현1구역은 작년 10월 기존 시공사의 입찰제안서 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대의원회의를 열어 입찰 무효를 결의한 바 있다. 이어 시공사 재선정에 나섰지만 현장설명회에 참여했던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달 입찰을 포기하면서 롯데건설만 단독으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경쟁 입찰이 미응찰이나 단독응찰의 사유로 2회 이상 유찰되면 조합 측이 총회 의결을 거쳐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반포3주구 역시 현장설명회 등을 거쳐 오는 5월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포3주구 재건축 조합은 이날 대의원회의를 열어 입찰 공고안을 확정한다. 지난달 조합이 개최한 간담회에는 삼성물산 등 총 6개 대형사들이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특히 작년 입찰이 중단됐던 한남3구역의 사례를 거울 삼아, 입찰 지침에 혁신설계 제출 등의 문구를 삽입하지 않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한 점도 눈에 띈다. 과열 경쟁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향후 입찰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서초구청 역시 조합 측에 건설사 개별홍보 금지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신 반포3주구 조합장은 최근 조합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관계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적법하고 신속하게 공정한 경쟁입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시공자를 선정하겠다”며 “향후 선정한 시공자와 설계 변경 등을 포함한 여러 방법을 연구해 최상의 명품 재건축 아파트 완성을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포3주구는 재건축을 통해 2091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 단지로 거듭날 계획이다. 공사비만 8087억원에 달한다. 조합 측은 지난 2018년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지만 기존 제안서를 두고 갈등을 벌이다 작년 12월 시공사 지위를 취소한 바 있다.

다만 현재 반포3주구와 갈현1구역 모두 기존 시공사들과 소송을 진행 중에 있어, 결과에 따라 향후 수주전에서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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