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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무선의 장점을 하나로! 제닉스 '타이탄G', '타이탄G 미니' 무선 게이밍 마우스



PC 주변기기 전문 기업인 제닉스크리에이티브(이하 제닉스)는 게이밍 마우스 부분에서 특별한 라인업을 선보였었다. 겉보기에는 일반 사무형 마우스처럼 보이지만 성능은 게이밍을 즐기는 하이엔드급 마우스인 '타이탄G'를 중심으로 손이 작은 사용자를 위한 '타이탄G 미니', 가성비를 앞세운 '타이탄G LT'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이들 제품은 모두 유선 방식이어서 무선의 자유로움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출 순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두 주력 모델에 대한 무선 모델이 출시되면서 그 니즈를 맞춰 나갈 수 있게 됐다. 바로 '타이탄G'와 '타이탄G 미니'의 무선 모델이다.
 



먼저 디자인을 보면, 기존의 '타이탄G'가 갖고 있던 오른손잡이 기준의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눈에 띈다. 그래서 그립감도 여전하고 오랜 시간 사용해도 불편하지 않고 편안한 사용이 가능하다. 좋은 감촉을 주는 무광 UV 코팅도 그대로다.
 



크기의 경우에도 무선 타이탄G의 사이즈는 길이 120mm, 폭 66mm, 높이 42mm이며 무선 타이탄G 미니는 길이 116mm, 폭 64mm, 높이 41mm로 기존 유선 제품과 동일하다. 그리고 2가지 기본 버튼과 앞뒤 버튼, 휠 버튼과 DPI 버튼 등 6버튼으로 동일하게 구성됐다. 기본 버튼에 2천만회의 내구도를 가진 오므론 스위치가 들어간 것도 같다.
 



또한 6단계로 설정할 수 있고 최대 16,000까지 지원하는 DPI(Dot Per Inch)와 추가로 제공되는 높이가 다른 교체형 DPI 설정 버튼들도 그대로이며, 1680만 컬러를 부드럽게 흐르는 플로우 형식으로 보여주는 하단의 RGB LED 홀도 그대로다.
 



그러면 무선으로 바뀌면서 유선 모델과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역시 무선으로 사용하기 위한 부분들일 것이다. 이를 위해 옵티컬 센서에 변화가 생겼다. 기존의 유선 제품에는 PIXART의 PMW 3389 센서가 사용됐는데, 무선 제품에는 PIXART의 PAW 3335 센서가 사용된 것.
 



이 두 센서는 PAW 3335가 최대 가속에서만 10g 정도 부족할 뿐, 최대 추적 속도나 폴링 레이트, 최대 해상도에서는 차이가 없다. 그런데 소비 전력은 PMW 3389가 21mAh인데 비해 PAW 3335는 1.7mAh에 불과해 12배 이상의 전력 효율을 보여주는 센서다.
 



그리고 무선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통 마우스에 꽂힌 무선 동글을 PC에 있는 USB에 끼우게 되는데, 그래서 무선 동글은 타이탄G의 경우 마우스 하단의 테프론 피트 사이에, 타이탄G 미니 제품의 경우 광센서 옆에 위치하고 있다. 동글 삽입구는 자석이 있어서 동글이 쉽게 빠지지 않도록 해준다. 주파수는 2.4GHz를 사용하고 응답속도는 1ms를 내는 만큼 빠른 동작은 물론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배터리 부분도 다르다. 다른 브랜드의 무선 마우스가 일회용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이들 제품은 충전용 배터리를 사용한다. 충전은 전면에 있는 USB 포트를 통하게 되는데 두 모델의 포트 형식이 다르다. 타이탄G 모델은 USB-C 방식, 타이탄G 미니 모델은 마이크로 5핀 USB 방식이다.
 



이런 충전 방식을 사용함에 따라 이 제품이 유선 마우스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만약 PC에 케이블을 꽂은 채로 사용하면 충전이 됨과 동시에 유선 마우스처럼 작동하는 것이다. 그래서 유선의 장점과 무선의 장점을 갖춘 게이밍 마우스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한 1.8m 길이의 기본 케이블은 물론 별도의 연장 케이블도 함께 제공하는데, 기본 케이블에는 외부적으로는 부드럽고 유연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파라코드 케이블이 적용되어 있다. 또 노이즈 감소 및 고주파 방사 차단 기능을 하는 페라이트 코어도 적용되어 있지만, 유선 모델과 달리 USB 단자는 금도금이 되어있지 않다.
 



배터리의 용량은 타이탄G가 730mAh, 타이탄G 미니는 800mAh인데, 그 이유는 미니 모델이 교환이 가능한 전용 충전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타이탄G는 교체형이 아닌 일체형을 사용하는데, 이런 부분이 다른 만큼 무게도 오히려 미니 제품이 무겁다. 

그런 면에서 유선 타이탄G의 무게는 85g이었지만 무선 타이탄G는 93g, 유선 타이탄G 미니가 75g이었지만 무선 타이탄G 미니는 100g이다. 그리고 일체형을 사용하는 타이탄G의 1회 충전 사용시간은 최대 90시간이며, 타이탄G 미니는 76시간으로 배터리 용량이 많지만 사용시간이 더 짧다. 
 



무선으로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배터리 사용량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이 제품들은 배터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할 때는 LED가 꺼지고 사용을 하지 않고 멈춰 있으면 LED가 켜지도록 했다. 움직임을 멈춘 뒤 LED가 나오는 시간은 약 0.5초 정도였다. 실제로 마우스가 빛나도 손으로 잡고 있을 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유선 제품에서 단순한 컬러의 표현이던 LED, 특히 휠버튼의 LED는 무선으로 넘어오면서 제품의 상태를 보여주도록 기능이 추가됐다. 예를 들어 배터리의 전력이 낮다면 휠 LED에서 붉은색이 점멸한다. 또 충전 중이면 노란색이 점멸되는 식이다. 무선으로 사용할 땐 초록색으로 서서히 점멸되어 현재 안정된 충전량임을 보여준다. 유선일 땐 초록색이 계속 켜져있다.
 



또한 스위치 형태로 LED 작동에 대한 옵션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바닥에 LED 모드의 유무 설정과 마우스 꺼짐 등 총 3가지 설정을 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어서 설정이 간편하다. 배터리가 애매할 땐 LED를 꺼서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바닥에 근접 센서가 있어서 만약 마우스가 켜진 상태인데 바닥에 있지 않고 뒤집혀있거나 휴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LED가 들어오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유선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라면 이 스위치가 원래 무엇이었는지 눈치챘을 것이다. 바로 폴링 레이트 설정 스위치가 LED 및 전원 스위치로 변경된 부분이다. 폴링 레이트는 기존의 유선 제품은 125-500-1000Hz 등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었지만 조작 방식이 바뀌면서 125-250-500-1000Hz 등 4단계로 조절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이 조작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가능하다.
 



타이탄G와 타이탄G 미니의 무선 모델을 대상으로 사용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에서는 여러가지 정보가 보여지는 것은 물론 다양한 세팅이 가능하다. 제품의 현재 배터리 충전량이 그래프로 보여지고 앞서 말한 폴링 레이트의 4단계 변경은 물론, 버튼의 설정과 DPI 단계 및 커서의 속도와 감도, 매크로, LED 설정 등 유선 모델에 비해 바꿀 수 있는 부분이 더 많아졌다. 소프트웨어의 인터페이스도 좀 더 깔끔해졌다.

그렇다면 두 제품을 쓸 때의 느낌은 어땠을까? 손으로 잡았을 때의 느낌은 기존의 유선 제품과 전혀 다르지 않지만 아무래도 무게가 10~20g 가량 무거워졌기 때문에 유선 제품에서 느끼던 가벼움보다는 게이밍 마우스 본연의 묵직함이 든다. 특히 미니 모델의 경우에는 손 안에 착 감기면서도 무게감이 느껴지면서 세밀한 조작이 더 가능해진 느낌이다.
 



제닉스가 선보였던 타이탄G 라인업은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한 제품이라는 콘셉트를 앞세웠다. 그런데 이 제품을 무선으로 옮기면서도 동급 스펙의 타사 제품에 비해 낮은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다. 

게다가 케이블을 연결하면 유선으로, 선을 연결할 상황이 안되거나 선에서의 자유를 느끼고 싶을 땐 무선으로 사용하는 것은 타사에서도 선보이는 기능이지만 동급 스펙의 수준을 보여주면서 이 기능을 선보이는 것들은 대부분 10만원대의 고가 제품들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제닉스가 선보인 타이탄G, 타이탄G 미니 무선 게이밍 마우스는 사이즈 구분으로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는 가성비의 무선 게이밍 마우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무선 게이밍 마우스 구매를 고민한다면 이들 라인업을 위시 리스트에 포함시켜 보자.
 



 
게임이슈팀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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