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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빠른 유럽’ 핀에어, 非쉥겐 승객라운지 새 단장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과 유럽을 10시간 이내 가장 빨리 연결해주는 핀에어가 헬싱키 반타 공항 내 비쉥겐 지역 라운지를 새롭게 단장했다. 비쉥겐 지역은 26개 유럽 국가들이 체결한 쉥겐 조약에 해당되지 않는 기타 국가를 지칭한다.

11일 핀에어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대적인 확장공사를 통해 헬싱키 공항 내 200여석 규모의 추가 휴게 공간을 마련했다. 핀란드 유명 디자인 회사 코코3(KOKO3)와 런던 디자인 컨설팅회사인 탠저린(Tangerine)이 이번 설계에 참여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이용객 패턴을 반영한 다채로운 공간 구성이다. 그룹 승객을 위한 연회식 좌석부터 혼행족을 위한 좌석까지 승객 유형별 좌석을 마련했다.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을 위해서는 게임 시설을 준비했다. 휴식을 원하는 승객을 위해서는 보다 조용한 분위기의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 밖에도 비즈니스 승객을 위한 전화 부스 및 인쇄 시설도 구비하였으며, 라운지 내 대부분의 좌석에는 콘센트를 설치했다. 뿐만 아니라, 다섯 개의 샤워 스위트룸(Shower Suites)도 갖췄다.

라운지 이용객들은 핀란드 식품 기업 파제르(Fazer)가 선보이는 신선한 핀란드 제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고기, 생선, 채식 세 종류의 메인 요리, 여섯 종류의 샐러드, 가지각색의 디저트로 구성된 코스 메뉴가 계절에 따라 다르게 제공된다. 고급 주류와 스페셜티 커피 등 한층 다양해진 음료도 맛볼 수 있다. 탑승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승객들을 위한 라운지 입구의 ‘퀵 커피(Quick Coffee)’ 구역도 눈길을 끈다.

핀에어 고객 부문 제품 디자인 총괄 데이비드 콘도(David Kondo)는 “새롭게 단장한 비쉥겐 지역 라운지는 승객들이 어떻게 라운지를 이용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인 결과물이다. 다양한 이용객 패턴을 반영해 구성한 공간과 서비스를 많은 분들이 만족스럽게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비쉥겐 지역 라운지는 비쉥겐 국가에서 출발한 핀에어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 핀에어 플러스 골드 등급, 원월드 멤버십의 사파이어 등급 회원이라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핀에어는 2008년 6월 인천-헬싱키 직항 노선으로 취항한 이래 인천에서 헬싱키를 거쳐 100 개 유럽 도시 뿐 아니라 아시아 주요 19개 도시와 미주 지역 10개 도시를 포함한 전 세계 140개 도시로 취항하고 있다. 현재 인천-헬싱키 구간은 주 7회 운항하고 있으며, 2020년 하계 시즌부터 부산-헬싱키 구간을 주 3회 운항한다.

'지속 가능한 항공'의 선두주자인 핀에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 2014, 2015년 2년 연속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로부터 북유럽 대표 친환경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2015년 10월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인 에어버스 A350XWB 기종을 유럽 항공사 최초로 도입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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