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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개최예정' 농심배-응씨배 바둑 '우한폐렴' 확산에 일정 연기
23일 中 개최예정 춘란배도 일정 변경 불가피

눙국에서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농심배, 응씨배 등 굵직한 세계대회가 일정을 연기했다. 지난해 농심배에서 맞붙었던 박정환(오른쪽) vs 이야마 유타./한국기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제21회 농심배 세계바둑최강전과 '바둑올림픽' 응씨배가 중국에서 확산되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일정이 연기됐다.

농심배 본선 3차전은 당초 17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선수들의 안전을 우려해 5월(5~9일)로 미뤄졌다. 5월에도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협의를 거쳐 장소는 다시 변경할 계획이다.

농심배 세계바둑은 2012년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으로 베이징에서 부산으로 장소가 변경된 사례가 있었다.

본선 1∼2차전 9차례의 대국까지 마친 21회 농심신라면배는 중국 선수 4명과 한국과 일본 선수 각각 1명씩의 선수가 생존해 있다. 중국은 선봉으로 나선 양딩신 9단이 7승 1패를 거둔데 반해 한국은 원성진 9단의 1승, 일본은 이야마 9단의 1승에 머물러 있다.

본선 3차전 첫 경기인 본선10국은 박정환 9단과 이야마 유타 9단의 한·일전으로 펼쳐진다.

상대전적은 5승 2패로 박정환 9단이 앞서있으며 농심배에서는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중국은 커제판팅위 미위팅 셰얼하오 9단 등 무려 4명이 남아 있다.

한편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던 바둑 올림픽 응씨배도 무기 연기됐다. 대회 주최사인 응씨기금회는 사태가 진정되는대로 다시 대회 일정을 통보하겠다는 공문을 한국기원에 보내왔다.

2월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에서 열리는 13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본선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중국 춘제 연휴 관계로 대회 일정 조정에 관한 공문 접수가 없는 상황이지만 현재와 같은 분위기에서는 일정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중국기원 관계자가 전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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