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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폐렴’에 한국인 중국여행 취소 20% 육박
유커 해외여행도 위축...세계 관광산업 전반적 악화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우한 폐렴’에 중국 여행을 취소하는 내국인이 속출하고 있다. 인바운드에서도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중국인 상대 검역이 강화되면서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열기도 크게 사그러들고, 우리나라 업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2일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올해 1~3월 중국으로 출발하는 여행상품의 취소율이 현재 20%에 육박하고 있다. 취소 문의와 실제 취소는 우한 폐렴의 확산세가 가팔라진 이번 주 들어 더욱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이번 주에만 중국 여행 취소 인원수가 각사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해외여행 송객 규모의 10%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여행사들은 잦은 위약금 시비가 일자 목적지를 동남아로 바꿀 경우 위약금을 받지 않는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 대부분의 예약취소자들이 위약금을 물고도 취소하고 있지만, 일부가 항의하는데 따른 것이다.

[연합]

한편 인바운드 시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관광공사는 우한 폐렴에 대한 주의사항 등을 담은 공지문을 한국어와 중국어 등으로 홈페이지에 조만간 공지할 예정이다.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이 위축되면서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세계 관광경기가 다소간 위축될 전망이다.

한국여행업협회(KATA)도 우한 폐렴 발생 관련 유의사항에 대한 외교부 공지를 홈페이지에 올리고, 질병관리본부의 주의사항을 회원사에 배포하고, 주지시키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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